쿠키영상 속 예상되는 '내년 마블 라인업'
[더팩트|권혁기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매우 방대하다. 원작 코믹스와 조금 다른 버전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성공했다. 마블 영화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존재하고 그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엮여 있다. 마블 영화 마니아라고 하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 쿠키영상이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 등장하는 1분이 채 안되는 영상인데, 이는 다음 시리즈에 대한 상징적인 힌트가 된다.
25일 개봉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는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더욱 많은 히어로가 등장한다. 슈퍼 히어로만 23명 이상에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가 눈길을 끈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헐크(마크 러팔로 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 로키(톰 히들스턴 분),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 팔콘(안소니 마키 분), 비전(폴 베타니 분), 워 머신(돈 치들 분),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 가모라(조 샐다나 분), 네뷸라(카렌 길런 분), 로켓(목소리 브래들리 쿠퍼 분), 드랙스(데이브 바우티스타 분), 그루트(목소리 빈 디젤 분)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분),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분),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분), 윙(베네딕트 윙 분)에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 분)까지 총 출동한다. 앤트맨과 호크아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히어로가 MCU 최고 빌런(슈퍼 악당, 또는 반영웅)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에 대항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러닝타임은 149분이다. 그 긴 시간은 내년 마블 스튜디오 라인업을 위한 대형 역대급 떡밥이라고 볼 수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쿠키영상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한다. 마블 스튜디오는 올해 '앤트맨과 와스프'까지 개봉시킨 후 2019년에는 '캡틴 마블' '어벤져스4'를 라인업에 올렸다. '반가운 얼굴'은 마지막에 내년 작품에 대한 암시를 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첫 장면부터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한쪽 눈을 잃었던 토르는 구사일생으로 타노스에 대항하는 은하계 해결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가오갤'과 마찬가지로 타노스에게 원한이 있는 토르는 로켓, 그루트와 함께 잃어버린 무기 묠니르를 대신할 무기를 구하기 위해 우주 최고 대장장이 머독(피터 딘클리지 분)을 찾아간다.
타노스의 목적은 태초 우주 빅뱅 당시 만들어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 전 우주인의 절반을 증발시켜버리고 새로운 우주 정립을 하는 것이다. 이미 타노스는 신족의 세계 아스가르드를 파괴하고 2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은 상황. 강력한 부하들을 지구에 보내 2개의 인피니티 스톤(비전 머리에 있는 마인드 스톤, 닥터 스트레인지가 갖고 있는 타임 스톤)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이때부터 영화는 지구, 타노스, 아이언맨 일행, 토르 일행으로 나뉘어 쉴 틈 없이 전개된다. 149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충격적인 장면들이 끊임없이 관객의 가슴을 때리고 머리를 흔든다. 적절한 슬로 모션은 긴장감을 배가한다.
국내 개봉은 25일, 북미에서는 27일 관객들을 맞이한다.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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