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는 5일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누군가 보톡스를 맞았냐고 물은 사람도 있다"며 "2~3개월 만에 20kg 정도 쪘다. 공연 중 허리를 다쳤고 통증이 심해 스테로이드 약을 3년가량 복용했다"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당류코르디코이드'라는 호르몬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과 목 뒤,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골다공증이나 근력이 허약해지는 근골계 증상도 나타난다.
얼굴이 달처럼 부풀어 오르는 쿠싱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목 뒤와 어깨에 갑자기 살이 붙고 팔과 다리는 가늘어진다. 또 여드름이 생기고 피부가 얇아지면서 쉽게 멍 들며 털이 많아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 확률이 3배 정도 높으며 10~20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은 혈액검사와 24시간 소변검사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검사와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CT나 뇌하수체 MRI검사가 필요하다.
쿠싱증후군의 발병 원인 중 다수가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한 외인성 쿠싱증후군인 만큼 스테로이드 약물의 복용을 천천히 줄이는게 좋다.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내분비 조직에 '당질 코르디코이드'가 과도하게 분비돼 쿠싱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인다. 사용 중 갑자기 투약을 중단하면 쇼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거쳐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쿠싱증후군 치료법은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나비뼈통과수술이 기본적이다. 하지만 수술을 할 수 없을 때는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며 이 마저도 힘들다면 약물 치료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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