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클레멘티에프 "한국인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 봄+범"
[더팩트|이진하 기자] '어벤져스3'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홍일점'으로 참석한 폼 클레멘티에프가 자신의 이름이 '한글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주연 배우 4명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에 "내 이름은 한국인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한국말이다"라고 밝혔다. 폼 클레멘티에프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덩달아 다른 배우들도 이름의 뜻을 말하게 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폼 클레멘티에프는 "성인이 돼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릴 때 일본에서 2년 정도 살았고, 휴가 때 한국에 온 것으로 알지만, 어릴 때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번 방문은 매우 감격적이다"라고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이름 '폼'은 봄과 범에서 따온 말로 어머니가 지어주셨다"며 "제가 봄에 태어난 호랑이 띠다. 이번 '어벤져스3'에서 맨티스 역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폼 클레멘티에프의 소개가 끝나자 톰 히들스턴은 유창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로키가 돌아왔어요"라고 말해 취재진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저는 이번 서울 방한은 두 번째다. 다시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며 "제 이름의 뜻은 잘 모르지만, '톰'은 원래 쌍둥이란 뜻이고, 히들스턴은 옛 스코틀랜드 성 이름이다"고 이름의 뜻도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온 베네딕트 컴버베치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황홀하다"며 "제 이름의 뜻은 '축복받은 언덕'이란 뜻이다. 이번 영화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톰 홀랜드는 "이 자리 오게 되어 기쁘고,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이다. 다시 돌아와 너무 기쁘다"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짧은 소개를 마쳤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새롭게 결성된 어벤져스가 최강의 적 타노스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 특히 20여 명의 슈퍼 히어로가 등장할 만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총망라한 작품이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