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김제동, '굿모닝 FM' DJ로 7년 만의 MBC 고정 복귀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DJ 김제동. 김제동은 9일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에서 첫인사를 했다. /MBC 제공

김제동 "매일 아침 기다리겠다, 함께 가자"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방송인 김제동(44)이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DJ 마이크를 잡으며 지상파 방송에 복귀했다. 김제동은 매일 아침 청취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방송가 활약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김제동은 9일 오전 7시 첫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에서 "좋은 아침이다. 반갑다. 김제동이다"고 소개하며 첫인사를 했다. 김제동이 라디오 DJ로 나서는 것은 방송 데뷔 2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김제동은 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김제동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이유로 지목된다. 김제동은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DJ석에 앉음으로써 지난 2011년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한 후 7년 만에 MBC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제동은 "지금 감기에 걸렸는데, 감기 걸린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조심하시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나오는데 '안개가 많아서 운전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앞서가는 차들이 있더라. 나도 모르게 남에게 도움받고, 도우면서 사는 건가 싶었다. 서로서로 작은 불빛이 돼주면 좋겠다. 오늘부터 매일 아침 기다리겠다. 함께 가자"고 말하며 기분 좋은 새 시작을 알렸다.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포스터.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청취자를 만난다. /MBC 제공

방송에서는 동료 연예인 등 지인들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개그맨 김신영, 배우 한혜진 등은 녹음 메시지로 김제동의 첫 DJ 활약을 축하했고, 배우 황정민, 정재승 교수는 전화 연결로 축하 인사했다.

황정민은 "방배동 사는 황정민"이라고 운을 떼며 "제동이를 사랑하는 지인들이 아침에 제동이가 일을 한다고 했을 때 물개 박수를 쳤다. 일을 시켜 준 '굿모닝FM'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김제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오늘 첫 방송인데 실수 없이 잘 하는 거 보면 그나마 괜찮은 DJ가 될 것 같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들어 달라"고 당부해 청취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를 시작으로 김제동은 방송가에 본격적으로 복귀한다. 오는 5월에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 시즌2로 시청자를 만난다. '톡투유' 시즌1은 지난해 6월 종영된 바 있다.

지난 2002년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데뷔한 김제동은 '야심만만' '일요일이 좋다' '스타 골든벨' '힐링캠프'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입담과 따뜻한 시선, 공감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시청자와 소통해왔다.

joy822@tf.co.kr
[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