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태양 입대, 팬들 운집 "기다릴태양"…입소 전 '큰절'(영상)

빅뱅 태양 입대 현장. 태양(하얀 네모 안)이 12일 청성부대 신병교육대 앞에서 팬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태양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입소식장으로 들어갔다. /철원=권혁기 기자

태양 입소, 팬들 향해 큰절

[더팩트|철원=권혁기 기자] 그룹 빅뱅 멤버 태양(30·본명 동영배)이 12일 입소했다.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6사단 청성부대 신병교육대 앞에서 많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입대 직전 팬들에게 '큰절'을 하며 늠름한 모습으로 신병교육대 안으로 향했다.

빅뱅 멤버 가운데 세 번째 입대다. 탑,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인으로 변신했다. 12일 오후 1시 50분쯤 청성부대 신병교육대 앞에 모습을 나타낸 태양은 수많은 국내외 팬들 앞에서 '큰절'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한 뒤 입소식장으로 들어갔다. 입소식 현장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특히 신병교육대 앞에서 태양을 기다린 해외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신병교육대 주위에는 오전부터 태양을 배웅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중국팬과 일본팬들이 자리를 잡았다.

10일 한국을 방문했다는 일본인 스기모토 나미에(41·Sugimoto Namie) 씨는 <더팩트> 취재진에 "태양이 입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에서 친한 팬들과 함께 응원하려고 방한했다"며 "아무쪼록 몸 건강히 제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다릴게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나미에 씨는 "빅뱅 활동 초기 때부터 활동한 오랜 팬이다. 나의 30대는 빅뱅과 함께였다"라면서 "대성이 내일 입대한다고 해 거기까지 갈까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나미에 씨 말고도 여러 해외 팬들이 태양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몇몇 팬들은 태양의 이름이 들어간 에코백을 들고 있었으며 DSLR과 ENG 카메라를 든 팬들도 있었다. 특히 청성부대 경례 구호인 '청성'과 함께 '약속할게요! 내년 겨울에 다시 만나요', '기다릴태양' 등의 대형 플래카드를 든 팬들이 울먹거리며 태양을 배웅했다.

입소식을 약 10분 정도 앞둔 12일 오후 1시 50분쯤 태양이 현장에 나타났다. 오랜 시간 동안 그를 기다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태양은 '큰절'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팬들에게 두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한 뒤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입소식장으로 향했다. 지난달 3일 결혼한 아내 민효린(32·본명 정은란)은 태양을 배웅했으나 신병교육대 현장에는 보이지 않았다.

기다릴태양. 팬들이 12이 청성부대 신병교육대 앞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태양의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하고 있다. /철원=권혁기 기자

한편 태양은 빅뱅 멤버 중 탑(31·본명 최승현), 지드래곤(30·본명 권지용)에 이어 세 번째로 입대했다. 13일에는 대성(29·본명 강대성)이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27사단 이기자 부대에 들어간다. 태양과 대성이 입대를 완료하면, 빅뱅 멤버 가운데 승리(28·본명 이승현)만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태양은 만 12세의 나이에 남성듀오 지누션의 3집 'A-YO'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계기로 YG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간 연습생 기간을 거쳐 지난 2006년 빅뱅으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 외에도 '눈, 코, 입' 등 솔로로도 활동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배우 민효린과 지난달 3일 결혼하며 빅뱅 멤버 중 처음으로 유부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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