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 슈가맨서 10년 만에 부른 데뷔곡
[더팩트|이진하 기자] 밴드 익스(EX)의 보컬 이상미가 '슈가맨2'에 출연해 10년 만에 데뷔곡을 불렀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은 '쩌는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간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사연도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 이상미가 등장해 그의 데뷔곡 '잘 부탁드립니다'를 불렀다. 변하지 않은 외모와 노래 실력으로 추억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2005년 데뷔 당시를 완벽하게 보여준 이상미. 단 두 명을 제외하고 관객 모두가 그를 기억해냈다. 이상미는 방송이 끝난 직후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었다는 사실로도 제가 굉장히 행복했던 하루였다"며 "반짝이던 98불 잊지 못할 거예요"라고 언급했다.
이상미가 속한 익스는 2005년 대학가요제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독특한 음색과 톡톡 튀는 가사로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스타로 급상승했다. 데뷔 이후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외모와 가창력을 선보였다. 때문에 방송이 나가자 이상미의 이름 석자와 노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이날 이상미가 익스로 활동을 하지 않게 된 이유와 방송에서 한 동안 볼 수 었던 데 대해 "멤버들끼리 너무 친한 친구였는데 잘 안 맞게 되면서 오해가 생겼다"며 "개인적으로는 노래하는 것이 기쁨인데, 다른 활동을 하다 보니 짐이 됐다"고 당시 고충에 대해 말했다. 이어 "여러 일들이 맞물리면서 익스 활동이 점차 줄었다. 복 받은 시간들이었는데, 그것을 감당하기에는 제 가슴이 넓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개인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상미는 "현재 대구에서 1 대 1로 요가 레슨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혼하고 마음고생이 심해 생각을 정리할 겸 떠난 인도에서 요가도 배우고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상미는 후배가수 우주소녀 연정과 함께 대학가요제 히트곡 메들리를 펼쳤다. 또한, 이상미의 '잘 부탁드립니다'는 우주소녀가 좀더 활기차고 기분 좋아지는 곡으로 새롭게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