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사망 "가족들에게 미안"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제자 성추행 의혹 끝에 생을 마감한 고 조민기가 사망 전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더팩트> 취재 결과 조민기는 가족에게 매우 미안해 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후회의 뜻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취재진은 9일 오전 조민기와 통화에 성공했다. 조민기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특히 딸을 걱정했다. 조민기는 "이전까지는 피해자에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늘 통화에서 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민기는 "경찰이 '휴대전화를 압수 했다"고 설명했다. <[단독] '성추행 혐의' 조민기, 휴대폰 압수됐다…12일 경찰출두>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최초 목격한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고인의 빈소는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한편 경찰은 고인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4 6장 분량의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