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와 결혼, 차세찌 누구?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배우 한채아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셋째 차세찌가 1년여 공개 열애의 결실을 맺으며 결혼을 발표했다. 열애 시작부터 관심을 받았던 한채아와 차세찌의 결혼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연예인도 아닌 차세찌가 연예인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한채아가 5월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한 예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채아가 소중한 만남을 이어온 차세찌 씨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배우로 활동을 펼칠 한채아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2일 열애설이 처음 불거진 이후 교제 2년여 만에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한 한채아·차세찌 커플이다. 1982년 생인 한채아는 2006년 가수 손호영의 뮤직비디오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한 뒤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채아와 달리 차세찌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그리 많지 않다.
차세찌는 1986년 생으로 한채아보다 4살 어리다. 차범근 전 감독의 삼남이자 차두리 축구 국가대표 코치의 동생이라는 게 차세찌와 관련해 널리 알려진 정보다. 차세찌가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계기는 차범근 전 감독, 차두리 코치와 함께 출연했던 우루사 광고다. '간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중독성 높은 CM송은 차범근 삼부자의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과 잘 어우러지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2010년 자진해서 해병대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차세찌는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인 반열에 올랐다.
차세찌는 좋지 못한 일로 구설에 오른 적도 있다. 2014년 클럽 폭행 사건에 연루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불구속 입건처리 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당시 차세찌는 서울 논현동 소재 한 클럽에서 춤을 추다 옆 사람과 시비가 붙었다. 방송인은 아니지만 유명세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여배우와 열애, 그리고 차범근 전 감독과 차두리 코치와 관계 등으로 차세찌는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인물이 됐다. 그리고 한채아와 조용히 사랑을 키운 끝에 결혼까지 골인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예인이 아니지만 '유명인'이기에 결혼 소식에 대중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차세찌의 현재 직업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2015년 한옥 숙박 매칭업체 '코자자'에서 마케팅 팀장을 맡았지만 현재 코자자 홈페이지에서 차세찌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차세찌가 '코자자'를 인수했다는 설이 있지만, 코자자 홈페이지의 대표이사는 여전히 조신구로 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