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MBC PD 상습 성추행 피해자는 드라마 관계자

성추행 논란 드라마 PD는 지난해 작품 활동을 끝내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파업까지 겹쳐지며 해당 내용이 공론화되지 못했다가 최근 성추행 논란이 가시화됐다. /더팩트 DB

"후임 관계자가 성추행 알고 MBC PD협회에 고발"

[더팩트|권혁기 기자] MBC 유명 드라마 PD가 상습 성추행으로 대기발령을 받은 가운데 성추행 피해자는 '드라마 관계자'인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MBC에 정통한 모 PD는 익명을 전제로 1일 오후 <더팩트>에 "이번 MBC 성추행 논란 PD가 드라마 관계자를 상대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PD는 "피해 여성이 해당 일을 그만뒀는데, 후임이 이 사실을 알고 MBC PD협회에 고발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해당 관계자는 방송을 위해 메인 PD와 몇 시간씩 함께 해야하는 인력이다.

관련 내용을 전한 PD는 "(성추행 논란 PD가) 지난해 연출한 드라마가 끝난 후 MBC가 파업에 돌입하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갔다"며 "파업과 맞물린 상태에서 해당 PD가 한국에 없는 상황이라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문제가 된 성추행도 이 작품 때였다"고 덧붙였다.

MBC는 파업 종료 후 쇄신을 소리 높여 외치던 가운데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MBC는 이번 논란에 대해 조사 후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MBC가 내부적으로 해당 PD의 설명도 들어봐야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한 MBC 관계자는 "파업을 끝내고 최승호 사장이 부임한 상황이라 해당 PD가 조만간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