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 '기안84 논쟁'
[더팩트|이진하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 중인 웹툰작가 기안84가 하차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나혼자산다'를 시청하는 일부 시청자들이 기안84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하차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사람들은 과거일 뿐이라며 하차 반대를 주장하는 팬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나혼자산다'는 출연진들인 전현무와 박나래가 나란히 대상 후보에 오르며 대세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출연자 기안84가 때아닌 하차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기안84의 하차 논란은 7년 전 그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남겼던 글 때문에 불거졌다. 기안84는 자신의 닉네임에 대해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설명했다. 기안84가 사는 동네에 대한 자학적인 블랙유머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1일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 기안84를 향한 하차요구가 쏟아졌다. 몇몇 시청자들은 '여자들이 실종되는'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또한 화성시에서 일어났던 안타까운 '연쇄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불편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 소식을 들은 또 다른 시청자들은 과거 발언에 대해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청자 게시판에는 10페이지가 넘는 '기안84 하차 반대'를 주장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