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미스티' 제작발표회 현장…'쌀쌀 맞은' 지진희 vs 김남주

화환 대신 쌀로 드러나는 팬심.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제작발표회에 지진희(왼쪽)와 김남주 팬들이 쌀화환을 보냈다. 쌀화환으로 보는 팬심 승자는? /이진하 기자

'쌀화환'으로 보는 팬심

[더팩트|이진하 기자]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 스타들의 제작발표회에 팬들이 보낸 꽃화환 대신 쌀화환이 등장했다. JTBC '미스티'의 남녀 주인공 지진희와 김남주의 '쌀심'이 맞붙었다.

지난달 3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두 배우의 팬심 대결이 치열했다.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행사장 앞에는 드라마 출연진들의 사진과 함께 쌀화환이 줄을 이었다.

특히 드라마 주인공인 지진희와 김남주의 팬클럽에서 보낸 쌀화환이 눈길을 끌었다. 마치 두 배우의 팬클럽은 대결이라도 하는 듯 '쌀화환'이 마주하고 있었다.

이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진희의 승리다. 지진희는 소량 또는 대량으로 다양한 곳에서 팬들이 '쌀화환'을 보내와 총 390kg 쌀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쌀화환을 보낸 팬들을 살펴 보면, 지진희의 중국 팬이 20kg, 일본 팬클럽이 50kg, 지진희 홀릭에서 20kg, 국내 팬클럽으로 보이는 지사모에서 300kg의 쌀을 보냈다. 반면, 김남주는 일본 팬들이 쌀화환 100kg을 보냈다.

언제부터인가 팬들은 아름다운 꽃화환 대신 쌀화환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 쌀화환은 대부분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된다. 그럼 이 쌀화환의 가격은 얼마이며, 쌀은 어디로 기부되는 것일까.

기부 쌀 '드리미'의 홍보 대행사 PR코리아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쌀화환의 가격은 8만 원부터 시작되지만 장식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며 "쌀이 기부되는 곳은 주문한 팬클럽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며, 행사가 끝나면 지정된 장소로 바로 기부되는 형식이다. 또한, 행사에 놓인 쌀화환은 대부분 전시용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진희와 김남주가 열연하는 드라마 '미스티'는 JTBC 금토드라마로 2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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