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한장면] '싱글와이프' 경맑음 "유암종 판정, 너무 무서웠다"

개그맨 정성호 배우자 경맑음. 경맑음(맨 위)은 24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2에서 유암종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SBS 싱글와이프2 방송 캡처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개그맨 정성호 배우자 경맑음이 유암종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경맑음은 2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2'에서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기 전 네 아이 엄마의 삶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아이를 계속 출산하다 보니 내 생애 산부인과를 가장 많이 갔다"고 회상한 경맑음은 "의사 선생님이 나를 보자마자 남들보다 빨리 죽을 거라고 하더라. 보통 출산을 하고 몸조리하는데 2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4, 5년 만에 아이를 줄줄 낳았다. 뭐가 그리 급해서 재촉했을까"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막내 낳고 종합 검진을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차트를 보여주며 '유암종'이라고 했다. '유암종'은 암이랑 유사한 위험한 종양인데 큰 병원 가서 수술하라고 하더라. 너무 무서웠다. 갑자기 내일 죽을 것 같았다. '아이들과 살면서 날 위해 살지 못했구나' 하면서 힘들었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너무 힘들었다. 개그맨 정성호(아래 왼쪽) 배우자 경맑음(맨 위)은 24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2에서 유암종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SBS 싱글와이프2 방송 캡처

이 같은 내용을 VCR로 지켜본 정성호는 "2년 전이었다. 그 전 해 장인어른이 대장암에 걸렸다. 그걸 알아서 갑자기 무서운 마음이 몰려왔다"며 "경맑음이 수술실 들어갈 때까지 '괜찮아 걱정하지마' 하면서 울지 않았는데 첫째 아이가 우니까 같이 울더라. 아내 몸이 많이 망가졌구나 생각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경맑음은 단짝 친구 2명과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다. 경맑음은 "신혼여행지가 하와이였으나 임신 중이었는데 가자마자 신종플루에 걸렸다"며 "나는 병원 침대에서 시간을 보냈고, 정성호는 소주팩을 마셨다. 새 추억을 갖고 싶다"고 하와이로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싱글와이프2'는 아내들이 가정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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