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획사 대표, 전태수 비보에 "사실이 아니겠지, 나 멀쩡해하며 전화 할꺼지?"
[더팩트|권혁기 기자] 연예계에 또 하나의 비보가 전해졌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자 누나와 같은 길을 걸었던 전태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은 21일로, 향년 34세의 나이였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상태가 호전돼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앞두고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에 전해진 비보였다.
이보다 앞서 그룹 샤이니 종현이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가수 아이유를 비롯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지난해에는 유독 연예계에 비보가 많았다. 2월 19일 배우 김지영이 폐암 투병 중 눈을 감았으며 배우 김영애가 지난해 4월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10월 말에는 배우 김주혁의 사고사, 11월에는 배우 이미지의 사망, 가수 조동진의 암투병 끝의 죽음, 고(故) 최서인의 난소암까지 슬픈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태수의 비보에 한 매니지먼트사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트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사실이 아니겠지. 내일 아침에 '나 멀쩡해'하며 전화할꺼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인스타그램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 걸"이라며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하고 싶은 거 다 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태수야"라고 애도했다.
한편 전태수의 장례는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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