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목人] '한여름의 추억' 최강희 "37세 노처녀 공감…딱 내 드라마"

한여름의 추억 주연배우 최강희. 최강희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 사옥에서 열린 종합 편성 채널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한여름의 추억', 31일 오후 8시 40분 1·2회 연속방송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최강희가 12년 만에 출연한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에 대해 '보고싶었던 드라마'라고 표현하며 드라마에서 공감한 부분을 고백, 좌중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최강희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 사옥에서 열린 종합 편성 채널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극본 한가람·연출 심나연) 제작발표회에서 해당 드라마에 대해 "제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최강희는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32세 노처녀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이를 회상한 최강희는 "이번 작품에서는 37세 노처녀"라며 "30, 40대 또래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또래의 생각을) 공감해주는 듯한 드라마가 많지 않았는데 보고 싶은 드라마가 나와서 좋다"고 기뻐했다.

극본을 집필한 한가람 작가는 최강희와 과거 KBS Cool FM '최강희의 야간비행'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쌓은 절친한 사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라디오 진행 당시 한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때 여주인공의 나이(37세)였다. 대본을 읽어봤는데 공감이 돼서 더욱 재밌었던 것 같다"고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당시를 떠올렸다.

한여름의 추억 주연배우 이준혁-최강희. 이준혁(왼쪽)과 최강희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드라마 한여름의 추억에서 각각 박해준 한여름 캐릭터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JTBC 제공

또한 "그동안 많은 사랑을 했는데 저도 좋은 연애만 했던 게 아니다. 그런데 그 경험들을 통해 지금의 내가 있다. 극에서 '누가 불 끄고 도망친 것 같아. 분명 사방이 빛이었던 것 같을 때도 있었는데'라는 대사가 나오는 데 여성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작품이 줄 공감을 강조했다.

이날 최강희는 극에서 한여름 캐릭터가 40대 남성과 선을 보고 난 후 모친에게 잔소리를 듣는 장면에 대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저희 어머니도 잔소리가 점점 많아지더라"고 토로하며 "제가 옷을 예쁘게 잘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머니가 (어머니 친구들 딸과 비교하며) 누구처럼 입고 다니라고 하더라. 저도 어머니에게 짜증을 내고, 어머니로부터 혼나고 그런다"고 고백하며 웃어 보였다.

'한여름의 추억'은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 살의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 분)의 가장 찬란하고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릴 단막극이다. 2부작으로 오는 31일 오후 8시 40분부터 1, 2회 연속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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