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박신혜 솔비 유지태 등 스타 봉사활동, '춥지만 따뜻한 겨울'

배종옥과 한지민, 박진희는 지난 16일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거리 모금 활동에 나섰다. 이날 캠페인은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길벗 제공

배종옥·솔비·박신혜·유지태, 특별한 온정의 손길

[더팩트|권혁기 기자] 경기 북부 등을 강타한 한파 특보가 성탄절인 25일 오전 해제됐다. 그러나 중부 내륙은 26일에도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고 있고,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다.

소외계층이 느끼는 체감 추위는 기상청이 알려주는 날씨보다 더 추울 수밖에 없다. 날씨만큼 삶이 더욱 고달프게만 느껴질 수 있는 겨울, 많은 스타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 배종옥-한지민-박진희, 1년에 두 번 거리 모금

배우 배종옥과 한지민, 박진희는 1년에 두 번, 거리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4년부터 행사를 이끌고 있는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첫 모금 때부터 함께해 온 배종옥, 연예계 대표 선행천사 한지민, 박진희, 이희준, 임세미, 이병훈, 이재우, 한정현, 백승도 등 배우들과 모델 이혜정, 한현민, 장동건, 이경훈, 윤태양, 송호준, 안재형, 김재운, 니콜라스까지 연예인 모금천사들이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거리 모금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명동 KEB하나은행 앞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거리 모금 활동에 함께한 이들은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과 나눔의 기쁨을 잊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겸 교수 김병조와 아들 김형주 부자가 MC를 맡았으며 스티브 바라캇이 반한 감성 보컬리스트 가수 난아진, JTBC '팬텀싱어 시즌1'에서 최종 3위에 오른 테너 이동신, 취약 계층 및 시민들에게 예술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티스트팀 '금관앙상블 금가루' 등이 모두 재능 기부로 공연을 펼쳤다.

13년 째 거리 모금을 이끌고 있는 노희경 작가는 "우리의 작은 수고로 누군가는 학교를 가고, 누군가는 병이 낫고, 누군가는 생명을 얻습니다. 절대 이 작은 수고를 멈추어서는 안될 이유"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UN국제구호단체인 'JTS(Join Together Society)'가 주관하고, 방송, 연극, 문화, 예술인들의 사회봉사모임인이자 노희경, 배종옥, 한지민, 김병조, 이윤정 감독 등이 구성원인 '길벗'이 직접 기획하고 주최한다.

모금 캠페인의 주제는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세요'로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간단한 질병도 치료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분유와 이유식,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가수 솔비는 6년째 경기도 수원 경동원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M.A.P CREW 제공

◇ 솔비, 올해도 나눔 산타로 변신!

가수 솔비가 올해도 나눔 산타로 변신했다.

솔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동원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매년 재능 기부와 선행 등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솔비는 올해도 선물을 한아름 들고 경동원을 방문했다.

6년째 경동원을 찾고 있는 솔비는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공연, 영화 상영으로 아이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했다. 솔비는 지난 13일 '2017 다문화 아동 돕기 후원의 밤'에 참석해 특별 공연과 함께 500만원을 기부했고 경동원 봉사까지 이어가며 올해도 나눔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되는 경동원 봉사활동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 타이푼 멤버 우재와 송원섭 등 M.A.P 크루 동료들이 함께 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 '뽀로로 극장판:공룡섬 대모험'을 상영해준 오콘은 6년 째 솔비와 경동원 후원을 함께 하고 있고 유이엔루이에서 아동용 식기, 자폐아동을 지원하는 오티스타에서 이불, 우리테크, 대성 토이즈에서 장난감을 후원했다. 솔비의 팬클럽 '빗방울'에서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 더욱 풍성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할 수 있었다.

솔비는 "좋은 것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내게는 나눔과 봉사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매년 아이들을 만날 때 마다 내가 받은 사랑을 깨닫고 위로를 받고 돌아간다. 그래서 함께 하자고 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더 많은 이들이 나눔에 전염돼 따뜻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우 박신혜가 포항 지진 아동들을 위해 팬들과 함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기아대책 제공

◇ 박신혜, 포항 지진 피해 아동 위한 김장 나눔

배우 박신혜가 팬들과 함께 포항 지역 아동들을 위해 김장 나눔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홍보대사 박신혜는 팬들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강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박신혜의 별빛천사프로젝트, 2017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김장봉사에는 박신혜 홍보대사와 공식 팬카페 '별빛천사' 회원 30명,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와 기아대책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만든 김치 700포기는 지난 11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의 기아대책 결연아동을 포함해 250여 가정에 전달된다.

박신혜는 "여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포항 지진 피해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며 "우리들의 마음이 포항 지역 주민들께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신혜는 2011년부터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아동보호센터 '행복한홈스쿨'의 아동들과 국내 결연아동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을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60여개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지태와 김혜성 등 드라마 매드독 출연진은 경기도 안성의 한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나무엑터스 제공

◇ 유지태, '매드독' 팀과 유기견 봉사활동 공약 실천

배우 유지태와 김혜성이 드라마 '매드독' 시청률 공약을 지키며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지난 11월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센세이셔널한 보험 범죄 조사극을 그린 웰메이드 장르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매드독' 팀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공약을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유지태는 직접 배우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드라마에 이어 현실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혜성, 류화영도 기분 좋은 공약 실천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최원영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사료를 보냈으며 미처 참여하지 못한 다른 배우들은 아쉬운 마음을 보내 공약 실천에 훈훈함을 더했다.

유지태가 직접 고심 끝에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한 곳은 유지태의 반려견 효심이를 데려온 경기도 안성의 한 유기견 보호 센터로, 유지태는 효심이를 포함해 이미 3마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김혜성 또한 평소 자신의 SNS와 인터뷰를 통해 반려견 혜동이를 꾸준히 언급할 만큼 소문난 개아빠로 유명하다.

유지태는 여러 마리의 반려견이 있는 애견인답게 능숙한 솜씨로 강아지들을 목욕시켰으며, 김혜성은 꼼꼼하고 깔끔하게 견사를 청소하며 두 배우 모두 유기견 봉사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류화영 또한 청소를 돕고 산책을 시키는 등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유지태, 김혜성, 류화영 등 '매드독'팀은 "이번 유기견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유기견의 아픔을 알리고 도움이 된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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