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이혼 소송' 첫 공판 홍상수, 김민희와 스캔들 일지

첫 동반 공식석상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배우 김민희(오른쪽)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 불륜설 보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동반 참석했다. /더팩트 DB

홍상수 감독, 이혼 소송 제기 1년 만에 첫 공판

[더팩트|권혁기 기자] 지난해 11월 27일 30년을 함께했던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홍상수(57) 감독과 관련된 첫 공판이 15일 열린다. 1년 만에 첫 공판이 열리는 이유는 홍상수 감독의 아내 A씨가 "이혼은 없다"며 이혼소송과 관련된 법원의 송달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상수 감독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시송달을 신청, 첫 공판 기일을 확정받았다. A씨와 법적 관계를 정리하고 연인 김민희(35)와 합법적인 관계가 되려는 홍상수 감독, 이혼소송 첫 공판일에 맞춰 두 사람의 스캔들 일지를 <더팩트>가 정리했다.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개봉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만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의 내용은 홍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를 그대로 재연한듯하다. 영화 속 감독 함춘수(정재영 분)는 우연히 만난 화가 윤희정(김민희 분)을 만나 가까워진다.

그러나 유부남이었던 함춘수는 그 사실에 실망한 윤희정에게 "너무 어렸을 때 결혼을 했다"며 "너무 예뻐서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함춘수는 윤희정에게 (유부남인 상황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난)지금은 맞고 (너무 어렸을 때 결혼한)그때는 틀리다고 말하는 셈이다.

◆ 영화계에 공공연히 퍼진 홍상수-김민희 불륜설

영화계에서는 홍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가 보도되기 전, 이미 소문이 퍼진 상황이었다. 김민희는 '아가씨'를 통해 연기 호평을 받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고 한편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잠적했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독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베를린(독일)=게티이미지

◆ 보도 후 잠적한 홍상수-김민희

둘의 관계가 수면으로 부상하기 전, 영화 '아가씨' 공개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김민희는 묘한 말을 남겼다. 동행한 팬들에게 "그동안 같이 다니면서 너무 고생하신 것 같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셔라"라고 인사한 김민희는 공식 일정이 끝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상수 감독 역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홍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는 모습을 드러냈는데 작년 7월 제27회 마르세유영화제에 참석해 회고전을 가졌다. 이때 국내 방송 프로그램이 찾아가 불륜설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홍상수-김민희, 작품활동 재개

잠적했던 둘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설이 터진 후 '밤의 해변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까지 총 4개의 작품을 함께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해외와 서울, 강원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 첫 동반 공식석상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륜설 이후 언론을 피했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3월 13일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홍상수 감독은 둘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얘기해야할 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이고, 나름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일이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다 아시는 것처럼 얘기하시길래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자리도 고민이 많았다. 언론보도 때문에 사는데 불편한 게 있었다. 외국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진심으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 등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김민희·홍상수, 해외 곳곳에서 포착.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당당했다. 김민희-홍상수 감독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된 제55회 뉴욕영화제에 참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 또다시 잠적…해외에서는 '당당'

이후 또다시 잠적한 김민희-홍상수 감독은 공식석상 참석을 극도로 꺼렸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당당했다.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과 동반으로 제55회 뉴욕영화제에 참석한 김민희는 한 팬의 요청에 사인을 해줬다는 후문이다.

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의 이혼소송은 이제 시작이다. 그 끝이 어떨지, 김민희와 관계는 어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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