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여가수 협박논란' 문희옥, 경찰 조사…사기혐의도 전면 부인

소속사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로 회유·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문희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희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옥 팬카페

소속사 대표 김씨, 성추행만 인정

[더팩트|권혁기 기자] <더팩트> 단독 보도로 후배 여가수에게 사기 협박을 한 사실이 드러난 가수 문희옥(48)이 1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관련기사: 11월 1일자 [단독] 가수 문희옥 '여후배 사기협박', 매니저는 '성추행' 공동 피소)

경찰에 따르면 문희옥은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문희옥은 소속사(Y기획) 대표이자 매니저인 김모(64) 씨와 함께 같은 소속사 신인 여가수 U(24)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했다.

매니저 김 씨는 소속사 가수 U를 성추행한 혐의(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위반 및 형법 제347조 사기죄)로,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문희옥은 U에게 수차례 전화로 '이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위압적으로 협박한 혐의(형법 제 283조 협박죄 및 형법 제347조 사기죄)를 받고 있다.

가수 문희옥(48)이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를 사기·협박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은 더팩트가 단독 보도해 세상에 알려졌다. /KBS1 가요무대, 그래픽=정용무 기자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일찍 경찰서에 나타난 문희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2시간여 조사를 마친 이후 사기협박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일 없습니다 아닙니다"라고 답변했다.

문희옥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으며 소속사 대표 김모 씨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희옥은 지난 1987년 '8도 디스코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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