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사면초가' 배현진 아나운서의 선택지는?

MBC가 최승호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배현진 아나운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승호 신임 사장은 배현진,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MBC 제공

최승호 MBC 사장 "신동호-배현진, 합당한 책임 묻고 새로운 앵커 체제 마련할 것"

[더팩트|권혁기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확정된 가운데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차후 선택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3년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보방송학을 학사로 졸업한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러나 2012년 MBC 파업 당시 동료들을 뒤로하고 회사로 복귀해 논란을 빚었고, 이후 손석희, 백지연, 김주하 앵커처럼 기자로 전직해 2014년 4월 MBC 보도국 국제부 기자로 근무하다 앵커로 복귀한 바 있다.

◆ 배현진, TV조선으로 이적설…가능성은?

배현진 아나운서는 7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최승호 사장의 내정 소식을 직접 전했다. 김장겸 사장에서 '최승호 시대'를 맞이한 MBC 내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최승호 신임 사장이 너른 마음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배현진 아나운서를 안을 수도 있겠으나 최 신임 사장은 줄곧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저격을 해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승호 사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와 신동호 아나운서에게 합당한 절차를 거쳐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배현진 앵커에 대해서는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에 김장겸 전(前) 사장 해임안 가결 이후 배현진 아나운서가 TV조선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SBS 2기인 신동욱 앵커가 TV조선 메인 앵커로 이적, '종합뉴스9'를 맡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그러나 MBC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으며 TV조선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방송가에서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TV조선 이적 얘기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MBC와 TV조선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더팩트DB

◆ JTBC, 채널A, MBN, YTN, 연합뉴스TV…그리고 프리선언

TV조선이 아니라면 배현진 아나운서가 선택할 수 있는 방송사는 JTBC, 채널A, MBN, YTN, 연합뉴스TV로 압축된다. KBS와 SBS가 있긴 하지만 같은 지상파 방송국으로 이적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JTBC는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있고 쟁쟁한 아나운서들이 대거 포진해 배현진 아나운서가 서기에는 비좁다. MBN도 마찬가지 이유로 김주하 앵커가 근무 중이다.

YTN과 연합뉴스TV는 보도 전문 채널로 다른 지상파와 종편 채널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보니 채널A행 가능성을 점칠 수 있으나 방송가 안팎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의 채널A'에 대한 얘기가 언급된 일이 없다.

타방송사에 아나운서로 이직하지 않는다면 프리언선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배현진 아나운서에겐 김성주, 조우종, 전현무, 한석준 아나운서처럼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할 깜냥이 될까? 뉴스 보도를 전문으로 하던 배 아나운서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예능인으로 거듭날리 만무하다.

프리선언 이후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전직 아나운서들과 다른 포지셔닝을 취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현재 배현진 아나운서는 '계륵'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많은 매니지먼트사에서 배 아나운서의 인지도를 아까워할 수 있다. 그러나 MBC 파업 사태로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혀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쉽게 손을 내밀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TV조선행이다. 보통 방송가에 '설'이 나올 경우 처음에는 부인하지만 후에 그대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고, 보수 성향의 대중에게는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믿음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사면초가에 빠진 배현진 아나운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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