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5년7월 : 배용준-박수진, 남해 신혼여행지서 김성은 정조국 부부와 골프 라운드
[더팩트|강일홍 기자]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는 지난 2013년 11월 개장한 곳으로, 국내에서 그린피가 가장 비싼 퍼블릭 골프장이다. 이용료는 주중 1인당 21만 원, 주말에는 37만 원이다. 영국의 코스 평가 사이트에서 국내 톱100골프코스 랭킹에 이름을 올릴 만큼 환상의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무엇보다 전체 18홀 코스가 모두 바다 한가운데로 돌출해 있는 돛(Cape)형이어서 어느 홀에서나 바다를 곁에 두고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골프 마니아라면 반드시 한번쯤 라운드 해보고 싶은 환상의 코스다.
갑자기 웬 골프코스 찬사인가 싶겠지만, 이곳 스파앤스위트는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지인들과 함께 신혼여행을 보내면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신혼여행 이틀째인 2015년 7월 29일 오후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남해의 푸른 바다가 고즈넉히 둘러싼 초록색 필드에서 알콩달콩 허니문 골프투어를 즐겼다. 이날 동반 라운드의 주인공이 다름아닌 배우 김성은과 축구선수 정조국 부부로 밝혀지면서 또 한 번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김성은은 박수진이 속한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모임)' 멤버이면서 절친이다.
라운드 이틀 전인 2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신혼 첫 날 밤을 서울에서 보낸 뒤 28일 배용준의 '애마' 마이바흐를 타고 남해로 향했다. 당시 20여 명의 지인이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김성은 부부와 오붓한 골프라운드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다정한 두 쌍의 부부는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뽐냈다. (더팩트 2015년7월29일자=[단독] 배용준♥박수진, 정조국-김성은 부부와 '허니문 라운드')
#2, 2016년3월 : 하와이 호놀룰루 고급 휴양지 카일라우 라니까이 비치 '제2의 신혼여행'
하와이 호놀룰루 카일라우 해변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는 최고급 럭셔리 휴양지다.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결혼식을 올린 그해 12월말부터 이듬해 3월초까지 이곳에서 두 달여 간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이들 부부가 머문 카일라우 휴양지 내 비치하우스는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주택이다. 단지 전체가 무성한 야자수 잎으로 가려져 있는, 그림 같은 해안절경의 바다와 맞닿아 있다. (더팩트 2016년3월2일자=[단독] '하와이 2개월' 배용준-박수진, 오바마급 휴양 포착...렌트비만 2만 달러)
특히 부근에 미 해병대 기지가 위치해 있어 철통보안이 확보되는 데다 휴양지 안에 명문 골프장이 여럿 있어 휴식과 힐링에도 안성맞춤이다. 두 사람이 머물렀던 비치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미드퍼시픽 컨트리클럽은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을 만큼 가깝다. 평소 골프를 좋아하는 이들 부부는 결혼 직후 김성은 정조국 부부와 라운드를 즐겼던 남해 사우스케이프와는 비교될 수 없는 아름다운 정취에 흠뻑 젖어들 수 있었다. 당시 박수진이 갓 임신 중이었던 걸 감안하면 부부 사랑의 완성은 이때 결실을 맺은 셈이다.
#3, 2017년12월 : 박수진, 신생아 니큐 독점 논란 & 김성은 산후조리원 면회 특혜 시비
박수진과 김성은은 여배우 절친모임인 '하미모' 멤버(한혜진 엄지원 엄정화 한지혜 유선 박지윤 예지원 박탐희 박가희 등)이면서 각별한 사이다. 김성은은 지난 5월 3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둘째를 출산했다. 그리고 6월초 절친 박수진이 산후조리원을 찾아 김성은의 순산을 축하했다. 이때 박수진은 자신의 SNS에 "복덩이(박수진 첫째 아이 태명)한테는 작아진 보솜이, 축복이(김성은 둘째 아이 태명)한테로, 축복이도 뽀솜뽀솜해져라"라는 글을 올렸고, 김성은은 "고마워요, 수진 이모. 잘 쓸게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는 박수진이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니큐) 독점 논란에 이어 '산후조리원 면회 특혜시비'에 휩싸이게 되는 빌미가 됐다. 또 연예인 특혜시비로 확산된 데는 한 누리꾼이 "(제가)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박수진 절친도 (운동선수 부인) 같은 시기에 있었는데 박수진이 조리원 안으로 면회 옴. 이 조리원(은) 남편 말고는 가족 누구도 못 들어가는 곳이었다. 친정, 시댁 어른들 아무도 못 들어가고 1층 카페에서 산모 얼굴만 보고 가는데 박수진은 당당히 엘리베이터 탐. 뭐 당당하던데"라는 글을 남기면서다.
사진 속 엘리베이터에는 '산모 전용 엘리베이터'라고 적혀있고, 김성은의 '고마워요 수진 이모' 답글은 생생한 흔적으로 남았다. 남편만 허용되는 조리원 내부에 박수진이 입실했다면 명백한 특혜다. 박수진은 지난해 첫째 아들을 조산한 뒤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중환자실에 부모가 입실한 사실로 이미 한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대중 스타는 작은 논란의 빌미도 크게 비치는 게 일상이다.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누리고 사는 것을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바탕으로 오른 스타라는 자리에는 책임이 따른다. 더구나 그 행동이 '특혜'라는 인상을 주면 대중적 반감을 피해갈 수 없고, 상황이 더 악화되면 이번엔 배용준이 답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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