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윤은혜 측 "의상 표절의혹, 대처 미흡"…2년전 늦장사과 '눈길'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의상 표절 의혹이 불거지고 빠르게 해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 측이 2년 전 의상 표절 의혹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윤은혜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의상 표절 의혹이 불거지고 빠르게 해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은혜는 논란 3개월 후에서야 공식석상에서 대중에게 직접 사과한 바 있다.

윤은혜는 지난 2015년 중국 동방위성TV 패션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2'에 디자이너로 참가, 의상 디자인 관련 서바이벌 대결을 펼쳐 세 번 우승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윤은혜가 제작한 의상이 국내 한 디자이너 의상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는 곧 표절 의혹으로 이어져 논란이 됐다.

표절 논란 당시 해당 소속사는 표절을 강경히 부인하며 장문의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로 SNS를 통해 표절 논란을 제기하신 부분에 유감을 표한다"며 "FW콜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이 도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2015년, 배우 윤은혜는 의상 표절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대중에게 직접 사과했다. /더팩트 DB

논란이 일고 소속사의 유감 표명을 한 후 3개월 만에 윤은혜는 직접 사과에 나섰다. 모델로 활동하던 가방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윤은혜는 포토월 행사 가운데 "잠시만요"라고 주위를 환기한 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논란으로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실망하게 하는 일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90도로 고개 숙였다.

당시 윤은혜는 '늦장 사과'라는 지적을 받으며 대중의 마음을 완벽히 돌려놓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소속사에서 빨리 움직이면서 상황 대처를 못 했다. 결국 미흡한 대처가 가장 큰 실수였다"고 소속사의 뒤늦은 대응을 자책했다.

윤은혜는 지난 15일부터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출연하며 국내 방송에 복귀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어렵게 복귀한 윤은혜의 마음가짐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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