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소시 태연, 레드벨벳 지원사격 '데뷔 첫 쇼케이스 MC'

그룹 레드벨벳의 정규2집 퍼펙트 벨벳 쇼케이스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 TOWN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가운데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진행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레드벨벳 "평소 많이 챙겨주고 애정이 많은 선배님"

[더팩트|권혁기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후배 레드벨벳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처음으로 쇼케이스 MC를 맡았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SMTOWN 코엑스아티움에서는 레드벨벳의 정규 2집 'Perfect Vevet(퍼펙트 벨벳)'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레드벨벳이 등장하기 전 태연이 먼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SM엔터테인먼트 행사에 선배 가수가 후배 가수의 행사 진행을 맡은 적은 많지만 태연이 쇼케이스 MC로 활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연은 "저도 아직 쇼케이스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후배 쇼케이스 진행을 맡게 됐다"며 "정말 좋아하는 후배 그룹"이라고 레드벨벳을 소개했다. 먼저 웬디가 금발을 휘날리며 등장했고 이어 태연의 소개로 슬기, 아이린, 예리, 조이가 차례로 등장했다.

웬디는 그린색을, 슬기, 아이린, 예리 조이는 각각 그레이, 와인, 레드, 네이비 자켓에 블랙 핫팬츠로 매력을 발산했다. 태연은 멤버들의 특징을 일일이 소개하며 "귀여운 막내" "멋진 금발" 등의 멘트로 레드벨벳 멤버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레드벨벳과 토크를 하면서 "냄새가 난다 대박 스멜이" "잘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등 위트 있는 표현으로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레드벨벳 인사 후에는 "지금은 소녀시대"라고 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드벨벳은 태연이 MC를 본 것에 대해 "한 번도 MC를 해주신 적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평소에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애정이 많으시다. 실제로 연락도 자주하는 좋아하는 선배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녀시대에서 레드벨벳으로 세대교체라는 평가에 대해 "영광이지만 저희는 레드벨벳으로 불리고 싶다"며 "과연 저희가 소녀시대를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레드벨벳의 정규 2집 퍼펙트 벨벳에는 총 9곡이 수록됐다. 그 중 타이틀 곡 피카부는 현 세대의 쿨한 라이프 스타일을 놀이터에 노는 모습에 비유했다. /배정한 기자

한편 이번 레드벨벳 2집 '퍼펙트 벨벳' 타이틀 곡은 '피카부(Peek-A-Boo)'이다.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는 훅이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 곡이다. 쿨한 사랑 방식을 가진 현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2번 트랙 '봐(Look)'는 펑키한 신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디스코 풍의 댄스 곡이다. 걱정은 내려놓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바라볼 때 꿈꾸던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3번 'I Just(아이 저스트)'는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퓨처 베이스 기반의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Kingdom Come(킹덤 컴)'은 어쿠스틱 드럼 소스 기반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R&B, '두 번째 데이트'는 미디엄 템포의 팝 댄스, 'Attaboy(아따보이)'는 힙합 곡으로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Perfect 10(퍼펙트 10)' 'About Love(어바웃 러브)' '달빛 소리' 등 총 9곡이 수록돼 레드벨벳을 기다린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레드벨벳의 정규 2집 '퍼펙트 벨벳'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레드벨벳은 17일 오후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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