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안녕하세요.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누리꾼들의 센스 있는 댓글로 정리하는 '선플과 악플 사이'가 돌아왔습니다. 울고 웃는 연예가 소식들 가운데 누리꾼들의 감각적인 '촌철살인'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더팩트>가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더욱 위트 있고 독해진 '선플과 악플 사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조덕제, 기자회견 열고 사실관계 규명 요구
영화 촬영 가운데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조덕제는 해당 기자회견에서 "영화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 단체들에 의해 사건이 왜곡·과장되고 그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 애꿎은 희생자들이 양산될 수 있다. 전문 영화인들만 사건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배우 고소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는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죠. 그는 법원 판결에 대해 "영화 장면에 몰입한 상태에서 연기자의 열연을 마치 현실 상황에서 흥분한 범죄자가 한 행동이라고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연기자는 감독의 지시와 자신의 배역에 충실한 것이고 리얼리티를 잘 살렸다는 칭찬을 받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 홍보용 메이킹 필름을 촬영한 이 씨도 참석했습니다. 감독이 연기를 지도하는 장면이 담긴 해당 메이킹 필름은 조덕제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리꾼은 "배우는 감독 지시대로 움직이며, 감독 지시와 다르게 움직이면 감독이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다"(stev****) "왜 감독은 조용함?"(woch****) "진실은 밝혀지겠지요"(ww91****) "무죄냐 유죄냐 최종판단 이전에 당사자를 범인인 양 비난하는 것도 삼가야 하고 유사한 경험도 있을 배우들의 의견도 듣는 것이 옳지 않을까?"(choi****)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박효신, 트럼프 국빈방문 만찬행사서 '야생화' 열창
가수 박효신이 지난 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만찬행사에서 '야생화'를 열창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늘 트럼프 대통령 내외 초청 청와대 만찬행사에서 가수 박효신과 KBS 교향악단, 연주자 정재일, 국악인 유태평양이 공연을 선보였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죠.
공개된 사진에는 박효신이 리허설을 하는 장면과 실제 공연 장면이 담겼습니다. 청와대는 "비공개 행사라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를 하지 못해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서운해하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진을 준비했다. 어제 리허설 중인 사진과 오늘 공연 사진도 한 컷을 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야생화' 선곡 배경에 대해 "한미 양국 간 관계가 야생화처럼 어려움을 딛고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소식에 누리꾼은 "대장 멋있다"(tjdt****) "최고의 보컬이지. 역시 대장"(qnfm****) "라이브 황제 아닙니까 박효신"(skyl****) "음원보다 라이브가 좋은 가수 멋지다"(hyun****) "대장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고 사랑합니다"(jeew****) "어떻게 그런 감미로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건지 진짜 '꿀성대'"(qawa****)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가황' 나훈아, 11년 만의 콘서트 개최…서울공연 성료
'가황' 나훈아가 11년 만의 콘서트를 연 가운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나훈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 드림콘서트 나훈아'(Dream Concert NA HOON A, The Man's Life Story)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개최했죠.
그가 무대에 선 것은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서울공연을 마친 나훈아는 오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각각 3일씩 공연을 갖고 컴백 첫해를 마무리합니다. 내년부터는 공연일정을 대폭 늘리고 해외 콘서트투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네요.
지난 9월 5일 '나훈아티켓'을 통해 판매된 이번 콘서트 티켓은 10여 분 만에 매진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나훈아 서울 공연 성료 소식에 누리꾼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었는데 표 못 구했다"(wkdd****) "노래는 물론 작사 작곡까지 대단하다. '가황'이라고 불리던데 최고인 듯. 목소리가 국보급"(youn****)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 나훈아"(mecc****) "늙지 마시고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세요. 이번에는 티켓을 못 구해 뵈러 못 갔네요. 다음엔 꼭 티켓팅 성공하겠습니다"(lysb****) 등 댓글을 남기며 그의 화려한 컴백을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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