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슈퍼주니어 김희철 "SNS 발언 문제, 멤버들에 맞았다" 폭소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최근 SNS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룹 컴백 활동에 차직을 빚게 됐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희철은 6일 오전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삼성동=권혁기 기자] 가수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컴백을 앞두고 SNS에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해명했다.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정규 8집 'PLAY'(플레이) 컴백 기자회견에서 김희철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 발언에 대해 "먼저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달 17일 " 11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슈퍼주니어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저로서는 지금 멤버들, 팬분들을 볼 면목이 없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는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활동에서 빠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었다.

김희철은 "'슈주 리턴즈'를 보면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글을 올리면 SNS를 탈퇴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그날 멤버들한테 두들겨 맞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올려 용서를 받았다"고 SNS를 탈퇴하지는 않은 사연을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8집 PLAY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단체 활동에 나선다. /배정한 기자

김희철은 또 "제가 11년 전 교통사고 후 컴백 때마다 들은 얘기가 제가 안무를 소화하면 '군대나 가라' '군대 빼려고 사고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다음에는 제가 뒤에 있으면 '꿀 빤다' 등의 반응을 받았다. 인터넷 댓글이란 어쩔 수 없는 굴레인 것 같다"고 하소연을 털어놨다.

그는 "계속 한 번쯤 얘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고 병원에서도 더 좋아질 수 없으니 재활치료를 받으라고 했다"며 "저희는 퍼포먼스 팀이고 노래도 멋있는데 제가 발목을 쓰질 못하니까 저 때문에 안무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SNS에 관종짓을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희철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해도 (악플을 다는)그들은 바뀌지 않겠지만 저희 슈퍼주니어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얘기해주고 싶었다. 팬들이 왜 고소를 하지 않느냐고 할 정도였다. 제가 악플의 전문가 김가연 누나와 상담도 했다. 누나가 '신고하고 선처하지마. 우리도 보여줘야해'라고 말해줬다. 그래도 앞으로 더 열심히 즐거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슈퍼주니어는 자신들의 데뷔일인 11월 6일, 이날 오후 6시 정규 8집 'PLAY'의 전곡 음원 및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오랜만에 단체 활동에 나선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시원을 제외한 이특, 김희철, 예성, 은혁, 동해, 신동이 참석했다. 최시원은 지난 9월 말 불거진 반려견 프렌치불독 사건으로 불참했다. 앞서 한일관 대표 김모씨는 최시원의 반려견에게 물린 후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해 논란이 야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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