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신예그룹 바이칼 인터뷰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7인조 신예그룹 바이칼(호찬 데이 노아 도까 케이빈 대웅 연우)이 "가요계를 박살 내겠다"는 당차면서도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달 21일 첫 번째 싱글 '히껍(Hiccup)'을 발표하면서 데뷔한 바이칼은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신예그룹이다. 그룹 이름은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바이칼 호수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바이칼'은 '작은 바다'라는 뜻이다. '세상을 담아내는 깊고 큰 아이돌 그룹이 되겠다. 팬들의 마음에 잔잔히 스며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데뷔곡 '히껍'은 딸꾹질 혹은 '딸꾹' 소리의 영어표현이다. 곡은 묵직한 록 드럼과 올드스쿨 비트가 가미된 리듬 위 헤비메탈 느낌 기타 리프를 얹은 힙합곡으로, 사랑에 빠져 놀란 소년의 마음을 그려냈다.
바이칼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호찬부터 한 차례 남성 듀오로 데뷔 한 바 있는 도까와 케이빈까지 다채로운 재능과 매력을 가진 이들로 구성됐다.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더팩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만난 바이칼은 특유의 호방한 기운을 기쁜 데뷔 소감을 밝혔다.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들을 실제로 뵙고, 같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고 너무나 기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노력해서 늘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연우)
"오래 기다려온 만큼 너무나 간절했던 데뷔였는데, 데뷔를 해서 너무나 기쁩니다. 몸이 고되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좋은 멤버들 만나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팬분들이 생겼는데 신기하고,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케이빈)
"데뷔하고 나서 하루, 이틀 실감이 안 났는데 형들하고 무대서면서 그 뒤로 조금씩 실감이 나고 있어요.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좋은 무대로 만나뵙고 싶어요. 팬분들이 생겼는데 너무 감사드려요."(노아)
"저는 예전에 연습생 생활을 2년 정도 한 경험이 있는데, 그 이후에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됐어요. 그리고 다시 먼 길을 돌아서 가수라는 꿈을 이루게 됐네요. 데뷔하고 '인기가요' 출연을 위해 SBS를 방문했는데 감회가 참 남다르더라고요. 개그맨 시절 때부터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는데, 단순한 팬보다는 계속 알고 지내는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호찬)
"고1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데뷔하기까지 부모님 반대도 심했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힘든 일도 있었고 우여곡절이 많았죠. 그래서 지금 바쁜 일정에 피곤한데도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부모님께 '방송에 출연했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저희 그룹이 음악 방송에 출연할 때 첫 번째로 와주신 팬분이 있어요. 프로그램 오프닝 무대였는데 한 분이 100분처럼 소리를 질러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어요(웃음)."(대웅)
"우여곡절 끝에 얻은 두 번째 데뷔라서 그런지 감회가 남다른 것 같고, 매 순간 감사해요. 데뷔라는 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 무대에서 더 완벽한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팬분들께서 칭찬해주시는 것도 정말 감사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으면 질타도 해주신다면 발전하는 것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도까)
"아직 데뷔 실감이 안 나요(웃음). 행복하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겨우 허락받아서 준비를 하게 됐는데, 가수의 꿈을 키우던 도중 군대를 가려고 하니 부모님께서 '뭐라도 해보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꿈을 응원해주시는 거였죠. 데뷔하고 나니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셔서 행복합니다. 팬분들께는 팬미팅이나 가까운 자리에서는 친근하게 다가가고, 무대에서는 멋진 면모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발전하겠습니다."(데이)
바이칼 멤버들은 팀의 강점을 물으니 입을 모아 "가내수공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헤어 스타일링, 메이크업부터 음악 편집, 안무 제작까지 멤버 각각 지닌 재능이 다채로워 스태프의 도움 없이 완벽한 무대를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7명의 멤버들은 솔직한 입담과 함께 자신의 매력을 대중에게 직접 공개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저는 섹시한 허벅지가 매력 포인트입니다."(연우)
"항상 밝은 분위기로 어딜 가든 '해피 바이러스' 역할을 하죠."(케이빈)
"제 매력은... 시크한 귀여움?"(노아)
"'막내 같은 맏형' 호찬입니다~!"(호찬)
"엉덩이가 39인치예요. 엉덩이가 제 매력 포인트죠(웃음)."(대웅)
"철 안 든 삼촌 같은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멤버들이 제 입맛이 '할아버지 입맛'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이것도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도까)
"눈웃음에 자신 있습니다. 일부러 눈웃음을 치는 것은 아닌데요, 웃을 때 눈이 매력적이지 않나요?(웃음)"(데이)
"저희는 각각 가진 재능으로 한 연예 기획사를 이룰 수 있을 정도라고 자부합니다. 그 강점에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케이빈)
이날 바이칼은 그룹의 롤모델로 신화를 꼽으며 "완벽한 무대, 팀워크를 오래오래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대중에게 "저희 멤버들 7인 7색 매력 앞으로 차차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예뻐해 달라"고 당부하며 "항상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첫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열심히 하겠다. 가요계를 박살 내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