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4주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국내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8일 "17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에서 방탄소년단 'DNA'는 '핫 100' 98위,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빌보드 200' 1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을 미국 아마존, 타깃(Target), 베스트 바이, 월마트 등 현지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식적으로 판매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주 '빌보드 200'에서 3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20계단 뛰어오른 15위를 기록,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미국 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앨범 판매 집계가 최근 차트에 반영된 결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가수 최초 4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 이름을 올리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지난달 18일 오후 6시에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최신 미니앨범으로, 내년까지 펼칠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의 첫 번째 앨범이다. 이번 시리즈는 '기-승-전-결'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번 앨범은 네 과정 가운데 '승'이다. 'DNA'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사랑의 두근거림을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로 해석했으며 단순한 사랑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까지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 발매 이후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100' 차트 11위, 캐나디안 앨범 차트 24위, 캐나디안 핫 100 차트 66위, '월드 앨범' 차트는 1위를 기록했으며, '소셜 50'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 44번째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윙스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으로 국내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4개 앨범 연속 진입 기록을 세웠고, 당시 앨범 타이틀곡 '봄날'로 미국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받으며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지난달 개최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그분들(세계 음악 팬)의 영감이 되고 좋은 인상으로 남기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 음악을 듣고 얻는 단순한 감상도 그분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겁게 느끼든 가볍게 느끼든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특별한 책임감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거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 22일 대만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