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산=권혁기 기자]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시아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 하이라이트인 레드카펫이 진행됐다.
1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주인공은 서신애와 유인영이었다. 올해로 스무살, 성인이 된 서신애는 파격 드레스로 기존 아역 이미지를 한 번에 깨뜨렸다.
서신애는 순백의 드레스에 정장 재킷을 매치했다. 드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가슴골을 드러낸 시스루였다. '이제는 아역이 아니다'고 선언하는 듯한 서신애의 파격적인 드레스 코드에 취재진의 셔터는 쉴 틈이 없었다.
서신애에 이어 유인영은 172㎝에 걸맞는 블랙 드레스를 착용했다. 드레스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냈으며 대칭적으로 왼쪽 다리를 노출했다. 유인영의 각선미는 '여교사' 김태용 감독과 대비적으로 강조됐다.
배우 장동건과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윤아 역시 반전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윤아는 등이 보이는 반전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레드카펫에는 서병수 부산시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서병수 부산시장과 악수를 나눴지만 영화인들과 반목하고 있는 서 시장의 등장에 잠시 야유가 들리기도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에서 열린다. 75개국 298편이 초청됐으며 그 중 월드 프리미어에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는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문근영과 김태훈이 주연을 맡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에는 '상애상친'(감독 실비아 창)이 선정됐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