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강일홍 기자] '남한산성'이 개봉 첫날 영화순위 1위에 올라 새로운 사극 열풍을 이끌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한국영화 '남한산성'이 새롭게 1위를 차지해 흥행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이 배경이다. 조선의 운명이 걸린 47일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박해일은 고뇌에 빠진 조선 국왕 인조로 분했다. 극의 중심은 후일을 도모하자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 분)과 청에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자는 예조판서 김성헌(김윤석 분)이 만드는 대립 속 긴장감이다.
'남한산성'이 추석 극장가 사극 열풍을 또 한 번 이끌지도 주목된다. 그 동안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는 사극 돌풍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관상'(2013년)→'사도'(2015년) 등이 있다.
'남한산성'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할리우드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은 지난 2015년 개봉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이다. 1편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12만 명을 불러들였다. 매튜 본 감독은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사령탑에 올랐다.
다음으로 한국영화 '범죄도시'(3위), '아이 캔 스피크'(4위) 그리고 애니메이션 '넛잡2'(5위) 순이었다. 이 중 '범죄도시'와 '넛잡2'는 새로운 순위권에 올라 앞으로 행보에 관심을 끌게 한다.
4위를 차지한 '아이 캔 스피크'는 구청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구청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가 영어로 엮이면서 감춰진 진실이 들어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