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 은퇴 선언 "나답게 끝내겠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일본의 마돈나'로 불리는 아무로 나미에가 데뷔 25년 만에 전격 은퇴 선언을 했다. 아무로 나미에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또한, 은퇴 후 아무로 나미에의 행보와 은퇴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아무로 나미에는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2018년 9월 16일 은퇴를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가 발표한 은퇴 날짜는 그가 방송으로 데뷔한 날이기도 하다. 아무로 나미에는 은퇴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로 나미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1990년대 여자들의 워너비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런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으로 일본 국민들은 물론 연계계도 상당한 충격에 휩싸였다. 불과 며칠 전 24주년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공식입장을 통해 "은퇴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았다"며 "남은 시간 앨범이나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함께 할 것이며, 가능한 마음껏 활동하는 의미 있는 1년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은퇴를 기념해 투어 일정을 공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로 나미에 소속사 측은 오는 11월 18일 아무로 나미에의 데뷔곡부터 최신곡까지 은퇴 기념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앨범을 통해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로 인한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또한,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투어 계획도 공개된다.
J-POP의 여왕인 아무로 나미에는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런 점 때문에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콘서트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콘서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 전했다.
은퇴를 기념한 콘서트 투어가 한국에서도 이뤄질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로 나미에는 한국에서 단 한 차례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2004년 내한 공연과 이후 11년 만인 2015년 공식 내한을 했으나 단순한 행사 참석이라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은퇴 선언을 한 아무로 나미에는 1992년 9월 16일에 걸그룹 슈퍼 몽키즈로 데뷔한 알앤비 팝 가수다. 그는 이후 배우와 솔로 로 활약하며 일본에서 독보적인 가수로 성장했다. 현재까지도 아무로 나미에는 일본 여성 아티스트 싱글 판매량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의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