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맹승지·백봉기와 구강암 환자 위한 마라톤 참가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오정태가 백봉기(왼쪽), 맹승지(오른쪽)와 함께 구강암 환자를 위한 스마일 런페스티벌에 참가, 재능기부에 나섰다. /오정태 제공

[더팩트|권혁기 기자] '재능기부는 개념 연예인들의 아름다운 특권이다.' 트로트 가수 겸 개그맨 오정태의 재능기부가 반짝 빛을 발하고 있다.

오정태는 10일 오전 9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 수변무대에서 열린 '2017 구강암 환자를 위한 스마일 런페스티벌'에 참가해 함께한 시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정태는 <더팩트>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맹승지, 백봉기가 동반해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오정태는 "지난해에는 참가에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트로트 가수 겸 개그맨으로 참석해 기분이 남달랐다"면서 "그 바람에 '갑질이야'를 두번이나 불렀다"며 활짝 웃었다.

오정태는 지난 6월 2일 싱글 '갑질이야'를 발표,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단독]개그맨오정태, 트로트 가수로 변신 싱글 '갑질이야' 발표)

첫 싱글 '갑질이야'는 갑질이 난무하는 현 세태를 풍자한 트로트 곡으로 '뱀이야' '아싸! 내사랑'으로 유명한 김혜연이 피처링을 맡았다.

매년 참가하고 있다는 오정태는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갑질이야를 불러 의미를 더했다. /오정태 제공

이번 마라톤은 치료 후에도 얼굴 추형, 언어 장애 및 섭식 장애는 물론, 이에 따른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진행되는 등 심각하고 위험한 질환이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구강함 환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5㎞ 걷기, 5㎞, 10㎞, 하프 코스로 대한치과협회가 주최했다.

한편 오정태는 지난달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 '황금거탑'에 출연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백봉기는 곽경택 감독의 신작 '희생부활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3년 MBC 20기 공채로 데뷔한 개그맨 맹승지는 네이버 TV캐스트 '막지르는 소녀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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