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배우 정정아가 불혹에 새신부로 새출발한 가운데 정정아의 이른바 아나콘다 사건이 재조염 받고 있다. 특히 아나콘다 사건 후 정정아가 아버지와 10년 넘게 등지고 산 이유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정정아와 정정아의 아버지는 과거 EBS 1TV '리얼극장 행복'의 '낙인의 멍예 11년' 정정아 편에 함께 출연했다. 정정아와 아버지 정대근 씨는 함께 중국으로 화해 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정정아는 아나콘다 사건 후 아버지와 등을 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정아는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해 촬영 중 아나콘다에 팔을 물려 급히 귀국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10년 넘게 장수하던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사고 피해자인 정정아는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주홍글씨를 뒤집어 쓰게 됐다.
이 사건 이후 아나콘다보다 정정아에게 더 큰 상처를 준 이는 바로 아버지다. 정정아의 아버지는 방송국에 찾아 프로그램 폐지에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정정아는 "'방송국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 주겠다'며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는 아버지의 성화를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정정아는 아버지와 10여 년간 불편한 관계로 살아 왔다.
한편 정정아는 27일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동갑 내기 사업가와 비공개로 결혼했다. 두 사람은 오토바이 동호회에서 알게 된 후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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