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김수로 프로젝트' 등 상업 뮤지컬과 연극 등을 다수 제작한 공연 기업 아시아브릿지 컨텐츠의 최진 대표가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다.
22일 SBS는 서울 성동경찰서의 말을 인용해 최진 대표가 극심한 부채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쯤 아시아브릿지 컨텐츠 최진 대표가 서울 성동구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최진 대표가 발견된 차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으며 숨지기 전 회사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미뤄 경찰은 최진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 대표는 배우 김수로가 출연하는 '김수로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등을 흥행시키며 대학로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대표작으로는 '김수로 프로젝트' 이외에도 '택시드리벌', '이기동 체육관',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하지만 교육과 음식료, 해외사업 등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90억원의 부채를 졌다. 결국 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 제11부는 채권자들에게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채권자는 은행을 포함해 116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매니지먼트 회사 싸이더스HQ 부사장 출신인 최진 대표는 2011년 김수로와 의기투합해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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