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시청자를 열광하게 한 드라마 캐릭터들의 사랑이 배우들의 현실 사랑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올해 유독 많아 대중의 환호를 끌어내고 있다. 열애 발표와 결혼 발표는 물론, 나아가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이처럼 여러 스타들이 예쁜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류준열과 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혜리가 16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밖에도 KBS2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 MBC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성경 등이 결혼 혹은 열애 사실을 대중에게 알렸다.
<더팩트>가 드라마 속 커플이 실제 커플이 된 사례를 정리해봤다.
◆ 류준열♥혜리·남주혁♥이성경 등 우리는 '연인 사이'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 2015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소꿉친구 사이인 정환과 덕선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해당 드라마에서 정환은 덕선을 짝사랑했으나 결국 덕선은 택(박보검 분)과 사랑이 이뤄졌다. 하지만 현실에서 덕선을 연기한 혜리는 정환을 연기한 류준열과 연인 사이로 발전, 두 사람은 지난 16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두 캐릭터의 관계를 응원한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자아내고 있다.
남주혁과 이성경은 지난 4월부터 공개 열애를 하고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두 사람은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키워오다가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연인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준기와 전혜빈 또한 지난 4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준기 전혜빈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4년 KBS2 '조선총잡이'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가 됐다.
◆ 송중기♥송혜교, '태후' 속 '송송커플'이 '송송부부'로
국내외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KBS2 '태양의 후예' 속 '송송커플'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달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두 사람이 오는 10월 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간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으나 매번 열애 사실을 부인한 두 사람이다. 지난달 결혼 발표 후 송중기는 팬카페에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다"고 결혼 발표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송중기는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다"고, 송혜교는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겠다"고 결혼 생활에 대한 다짐을 드러냈다.
◆ 이동건♥조윤희·주상욱♥차예련 등 '우리 결혼했어요'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 2월 종영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위기와 고난을 딛고 해피 엔딩을 맞이한 커플을 연기한 후 연인이 됐다. 같은 달 연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후, 5월에는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소식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2017년 8월 17일 기준)아직 결혼식은 올리기 전이다.
2013년 MBC '투윅스'로 인연을 맺은 류수영과 박하선은 지난 1월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올가을 출산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2015년 MBC '화려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주상욱과 차예련은 지난 5월, 지난해 MBC '가화만사성'에서 만나 연인이 된 이상우와 김소연은 지난 6월 화촉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