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이 "한국인은 호구"라는 부정적인 뒷말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열었다.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2월 시작된 '댄저러스 우먼(Dangerous Woman)' 월드투어 일환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은 개운하지 못한 뒷맛을 남겼다.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 후 65만원짜리 VIP 티켓을 구입한 한 VIP 관객은 "한국인은 호구"라는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짧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미트앤그리팅(Meet&Greeting)' 시간과 개별적으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티켓을 구매했다. 하지만 오후 3시부터 진행했어야 할 '미트앤그리팅'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오후 6시에 입국하면서 점차 늦어지기 시작했다.
VIP 관객은 "공연 두 시간 전에 와서 리허설 취소하고 미트앤그리팅도 한참 늦게 시작했다. 사진 찍고 나왔더니 그 사이에 다른 관객이 입장해서 스탠딩 자리도 밀렸다"며 "한국 사람은 이번에도 호구다"라고 주장했다.
공연에 임하는 아리아란 그란데의 무성의한 태도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애초 본 공연 시간인 오후 8시보다 15분 늦게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 3시간을 앞둔 오후 5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리허설도 없이 무대에 올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1시간 전 자신의 SNS에 화장실에서 목을 푸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위치태그를 확인한 결과 공연장인 '고척돔'이 아닌 '구로성심병원'으로 나타나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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