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군함도' 신기록 행진, 개봉 첫날 97만 관객-2000 스크린 돌파

영화 군함도가 개봉일 97만 900여명을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는 지난 6월 현충일에 개봉된 미이라로 87만 2900여명이다. /배정한 기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보다 29만여명 많아

[더팩트|권혁기 기자] 모든 게 신기록이다. 영화 '군함도'가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26일 개봉된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공동제작 필름케이)는 첫날 97만 900여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이는 역대 오프닝 최다 관객 신기록으로, 지난 6월 현충일에 개봉된 '미이라'가 기록한 87만 2900여명을 10만명 이상 뛰어 넘었다. 지난해 '부산행'의 87만 2600여명보다도 높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의 경우 68만 2700여명이었다.

스크린 수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7개 스크린에서 1만 174번 상영된 '군함도'의 스크린 점유율은 37.1%. 좌석점유율 52.8%로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매출액 점유율은 71.4%로 영화관을 찾은 10명 중 7명 이상이 '군함도'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데뷔전을 화려하게 치른 '군함도'에 대한 스크린 독과점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

역대 화제작 첫날 스크린 수를 비교해 보면 '명량'이 1587개(최종 스코어 1761만여명), '국제시장'이 1044개(최종 스코어 1426만여명), '베테랑'이 1115개(최종 스코어 1341만여명), '암살' 1519개(최종 스코어 1270만여명), '부산행'이 1788개(최종 스코어 1156만여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843개(최종 스코어 1049만여명)를 기록했다. '군함도'는 사상 처음 2000 스크린을 넘어섰다.

군함도가 오프닝 스코어, 스크린수에 있어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장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화면 캡처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측은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잘 팔리는 영화'에 집중하는 것이지 특별히 몰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함도'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38만 3200여명이 예매하고 있어 스크린을 내어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 분)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김수안 분), 그리고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 분),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정현 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송중기는 극 중 광복군 특수부대인 OSS 요원 박무영으로 분했다.

한편 26일 박스오피스 2위는 '슈퍼배드3'로 19만 5600여명(누적 관객 19만 7200여명)이 선택했다. 3위는 '덩케르크'로 9만 7000여명(누적 관객 174만 2100여명)을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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