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너희도 눈 찢어질래!" 브라질의 한 방송 진행자가 한국 혼성그룹을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DSP미디어가 내놓은 신인 그룹 카드(KARD)는 최근 브라질의 유명 토크쇼 SBT '투르마 도 보보 라울'에 출연했다. 이들의 출연분은 15일 SBT 공식 유튜브 방송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카드 멤버들은 진행자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특히 진행자는 카드 멤버들에게 "이성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없다'고 답했다. 이 말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보냈고, 남성 진행자는 "당신들이 멤버들과 결혼할 것이냐"고 말한 뒤 웃었다.
◆ 찢어진 눈 비하하며 즐거워하는 브라질 방송인(9분25초전후)
이어 그는 손가락을 눈 옆으로 가져다 댄 후 찢어진 눈을 연상케 하는 행동을 하며 "너네도 눈이 찢어질 것"이라고 했다. 동시 통역사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통역하지 않았다.
손가락을 눈 옆에 가져다 댄 뒤 찢는 듯한 행동을 하는 건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는 쓰는 동작이다.
카드는 국외에서 먼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혼성그룹으로 타이틀 곡 '올라 올라'는 20일 기준 아이튠즈 31개국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