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강일홍 기자] '썰전' 유시민, 사자방 비리 언급에 박형준 '다음에 얘기하자'. MB정부의 사자방(사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비리 언급에 유시민과 박형준이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KAI 방산 비리 사건을 두고 유시민과 박형준이 토론을 벌였다. 유시민은 KAI 방산 비리 사건에 대해 "그동안 검찰이 수사를 미뤘던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눈총 때문"이라고 검찰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지난 18일 "KAI 협력업체 P사 등 5개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더팩트>에 밝혔다.
특히 유시민은 "지난 몇년 전만 해도 가장 많이 회자되던 단어가 'MB 정부의 사자방 비리'였다"며 "사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방산 비리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도 감사원에서 감사도 하고 수사 의뢰, 고발도 했다. 검찰이 수사를 해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MB정부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해 유시민은 "검찰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칼을 제대로 못 쓰고 유야무야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MB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은 "유야무야 된 게 아니라 털었는데 무혐의"라며 "그래서 자원외교 비리 관련해서 모두 무혐의 판결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유시민은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MB정부의 사자방 비리 의혹은 곧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뭔가 좀 의도가 있는 발언 아니에요?"라며 "기획 사정의 냄새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사자방 비리 의혹은 우리가 다음 기회에 관련 이슈가 있을 때 하자"며 "자칫하면 내가 말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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