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여름 날씨와 어울리는 '비도 오고 그래서'·'빨간 맛'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가수 겸 래퍼 헤이즈와 그룹 레드벨벳이 사이좋게 각종 음악 사이트 정상 자리를 꿰차며 음악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feat.신용재)'는 네이버뮤직 멜론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 등 4개 음악 사이트에서, 레드벨벳 '빨간 맛(Red Flavor)'은 벅스 지니 등 2개 음악 사이트에서 실시간 음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와 레드벨벳 '빨간 맛'은 서로 다른 장르 곡이지만, 각각 비 오는 날, 햇볕이 강렬한 무더운 날이라는 여름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는 지난달 26일 발표된 EP앨범 '///(너 먹구름 비)'의 히든 트랙으로, 앨범 발표 다음 날 0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음원 공개됐다. 비 오는 날 분위기와 어울리는 곡으로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생각이 나서 그래서 그랬던 거지 별 의미 없지/우산 속에 숨어서 네 집을 지나쳐/그 날의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파서'라는 가사로 비가 오는 날 옛 연인을 추억하는 내용을 담았다.
음원 발표 전 헤이즈 측은 "앨범 출시 이후 실제 비 오는 날에 맞춰 '비도 오고 그래서'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침 새 앨범 발표 당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고, '비도 오고 그래서'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자 다음날 0시 바로 곡 음원을 공개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지속하자 '비도 오고 그래서'를 찾는 손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드벨벳 '빨간 맛'은 지난 10일 발매된 여름 미니앨범 '더 레드 서머(The Red Summer)' 타이틀곡으로, 음원은 각종 음악 사이트에 전날 낮 12시 발표됐다.
'빨간 맛'은 뜨거운 여름과 사랑의 짜릿한 감정을 '빨간색'과 '맛'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여름 시즌송으로, 레드벨벳의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업템포 장르 곡이다. 장마전선의 영향도 받지만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무더위 또한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빨간 맛'의 톡톡 튀면서도 흥겨운 분위기가 더운 날씨에 지친 음악 팬의 기분을 고조시켜준다.
한편 같은 시각 음악 사이트 몽키3에서는 블랙핑크 '마지막처럼'이 실시간 음원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