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스타는 고독하다. TV나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모습과 달리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건강 관리도 쉽지 않다. 때문에 밝은 얼굴 뒤에 감춰진 어두운 면이 갑자기 드러나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한다. 스타를 괴롭히는 병에 공황장애부터 불치병까지 다양하다.
3일 채널 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스타를 괴롭히는 병'을 조명했다. 단순한 감기에서부터 치명적인 병으로 고생하는 스타들의 사연이 밝혀졌다. 스타들을 괴롭히는 병 중 가장 흔한 것은 공황장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음의 병인 공황장애는 특히 스타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방송을 중단하는 스타들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송 제작 관계자는 "요즘들어 갑자기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기사가 많아졌다. 마음의 병으로 꼽히는 공황장애 현상을 통해 연예인, 특히 스타들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아이템으로 잡았다"고 <더팩트>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공황장애가 아닌 희귀병에 걸리는 스타도 있다. '풍문으로 들었쇼'의 베테랑 기자로 출연하고 있는 <더팩트>의 강일홍 기자는 "배우 김우빈은 예정된 영화 촬영을 올스톱한 이유가 희귀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인 비인두에 암이 생겼다. 비인두암은 10만 명 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병이다"면서 방송을 하는 관계자들 모두 안타까워했다고 당시 녹화 상황을 설명했다.
스타가 직접 걸리지 않았지만 스타의 가족이 불치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은 2011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간, 위, 자궁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돼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했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때 임재범은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고 치료비를 벌기 위해 방송과 콘서트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품문으로 들었소'의 MC 이상민도 자신이 앓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해 털어놓아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먹고 있는 약의 양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주위를 걱정스럽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