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13일 첫 번째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 발표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가수 황치열이 데뷔 10년 만의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황치열은 13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앨범으로 황치열은 앨범 제목처럼 화려한 것보다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감정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음악 팬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더팩트>는 새 앨범 발표 전날인 1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한 카페에서 황치열을 만났다. 지난해 중국판 '나는 가수다4' 출연으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킨 황치열은 이른바 '대륙의 남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새 앨범 선주문량은 무려 10만 장을 돌파했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에도 황치열을 시종일관 겸손한 면모를 보였고, '기-승-전-팬'과 같은 화법으로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여과없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앨범 선주문량 기사보고 깜짝 놀랐어요. 팬분들이 많이 움직이신 것 같아요. 예약 판매 시작하기 전에 내부에서 예상한 수치가 3만 장이었거든요(웃음). 저번 주에 10만 장 소식을 듣게 됐는데 정말 팬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도 매우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죠(웃음)."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 뮤직비디오에 제가 직접 출연하게 된 동기는 팬분들이에요. 정말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셨어요. 과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되돌려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죠. 음원만 발표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요 더 보여드리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직접 남자 배역 연기하겠다고 자청했죠(웃음).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거죠."
그동안 경연 프로그램, OST, 타 가수와 협업 등으로 음악 팬을 만나 사랑받은 황치열이다. 하지만 자신을 대표할만한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깊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고, 드디어 첫 번째 미니앨범이 빛을 보게 됐다.
"지난해 배우 이민호 김수현 지창욱 박해진 등과 같은 콘서트 무대에 오른 적이 있어요. 그 라인업에 제가 꼈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했죠. 그런데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편곡해 불렀던 곡으로 공연하고 나니, '이렇게 좋은 자리에 내 노래를 불렀다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앨범 준비하겠다고 회사에 얘기했습니다. 지난해 겨울쯤 디지털 싱글을 발표할까 생각했는데 욕심을 내서 신중하게 준비하다 보니 벌써 6월이 됐네요(웃음). 음악 프로듀싱, 녹음 수정 과정 등에 신경을 많이 썼죠."
"10년 전에 발표한 디지털 미니앨범, 정규앨범 등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한 기억이 나요. 활발히 활동한 지 2년이 됐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부분이 많아서 10년 만의 첫 미니앨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