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미키정, 편견 딛고 결혼 10년 만에 파경 '원인은 사업?'

가수 하리수(오른쪽)와 미키정이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 /더팩트DB

하리수-미키정, 10년차 부부에서 남으로

[더팩트 | 김경민 기자] 트랜스젠더 스타 하리수(42·본명 이경은)가 가수 미키정(38·본명 정영진)과 결혼 10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2일 스포츠경향에 다르면 하리수와 미키정은 한 달 전 합의이혼 절차를 마쳤다. 미키정의 바쁜 사업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국내 최초 트렌스젠더 연예인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5년 인연을 맺고 열애 2년 만인 2007년 5월 화촉을 밝혔다.

하리수(왼쪽) 미키정이 10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더팩트DB

당시 트렌스젠더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짙었지만, 공개적으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외국 언론에서도 '한국의 최고 미녀 트랜스젠더 결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관심을 보냈다.

하리수는 지난 2001년 CF모델로 데뷔, 트렌스젠더 정체성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02년 법적으로 완전한 여자로 인정받았다. 가수로 '템테이션' '러브 허트' '라이어' 등 음반 활동을 펼쳤으며,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앙녀쟁투' '떨리는 가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미키정은 그룹 이퀄라이저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하리수의 남편으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