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폭언 논란' 홍 대표, 결백 주장 "먼저 시비조로 부르더라"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가수 김연자. 홍상기 대표(왼쪽)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윤호 기자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 기자회견 개최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트로트 가수 송대관 폭언 논란을 빚은 김연자 기획사 홍익기획 홍상기(65) 대표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홍 대표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김연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송대관 씨에게 손 한 번 댄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폭언 시비 당시 CCTV를 공개하며 "송대관 씨가 시비조로 먼저 '어이 어이' 하고 불렀다. 그래서 제가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인사를 받아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더니 대뜸 상스럽게 저에게 욕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고개를 쳐들고 저도 심하게 욕설을 한마디 했다"며 "제가 선배에게 먼저 욕을 할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게 그날 일어난 일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홍상기 대표(왼쪽)가 기자회견을 열고 송대관 폭언 논란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또 "사실 이 싸움은 김연자 씨와 싸움이지 저와 싸움이 절대 아니다. 2~3년 전부터 송대관 씨가 김연자 씨의 인사를 안 받아준다고 하더라"며 "김연자 씨가 노래를 잘하는가 보더라. 그래서 요즘 피디 선생님들이 가요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무대를 많이 시킨다"고 송대관이 김연자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를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협회에서 (송대관과 화해를 시킬 목적으로) 저에게 연락이 온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정투쟁을 끝내지 않겠다.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믿어달라"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연자는 "죄인인 기분이다. 저 때문에 일이 커졌다"며 "송대관 선배님께도 죄송하고 홍상기 대표에게도 죄송하다. 제가 송대관 선배님께 (인사 관련해서) 직접 말씀드리면 좋았을 텐데"라고 울먹였다. 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대중에게 사죄했다.

홍 대표는 송대관이 자신으로부터 심한 언어폭력에 시달린 뒤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8일 <더팩트>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단독] 가수 송대관, 유명 여가수 매니저 폭언 피해 '봉변'…충격받고 병원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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