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한국에서보다 더욱 자유분방해졌다. 불륜 관계인 홍상수(57) 감독과 김민희(35)가 프랑스 칸에서 거침없는 애정표현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17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연일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로 칸을 방문했다. 작년 불륜 스캔들로 한국을 뜨겁게 달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 3월 둘의 관계를 인정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최근 뉴욕타임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파파라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괜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후' 촬영장에서의 불편함을 표현한 것인데, 그만큼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일거수일투족이 큰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서의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거리낌이 없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으며, 영화제 현장에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과 '그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한국에서 말했듯 저는 김민희를 사랑한다. 제 안에 너무 많이 들어와 있는 사람이고, 저에게 그 무엇보다 큰 영감을 준다"고 말했으며 김민희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좋다. 작업 방식부터 모든 것이 저를 자극한다. 항상 재미를 느끼며 계속할 수 있다면 계속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그 후' 상영에 앞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등을 토닥이며 연인사이임을 강조했다. 공식 석상 뒤에서는 손깍지를 끼고 다정스레 다니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프랑스 칸에서 거리낌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홍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연인보다는 감독과 배우로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누리꾼의 반응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관심없다" "언젠가는 꼭 벌받길 바란다" "부끄러운줄 알아라" 등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욕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지금은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까지 총 네 작품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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