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고스트 "소통과 공감 이룰 수 있는 시간 될 것"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인디 뮤지션 다니엘 고스트(Daniel Ghost)가 국내 가요계 공략에 돌입했다.
다니엘 고스트는 15일 낮 12시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에 첫 번째 정규앨범 '하늘 푸르른 날'을 발표했다.
8곡이 수록된 이번 정규 1집은 다니엘 고스트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을 도맡았다. 다만 보컬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영혼의 목소리'만 담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는 허정욱 빅보이 상연 등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이 객원 보컬로 참여, 다니엘 고스트가 곡을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더욱 극명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 재학하고 있는 젊은 뮤지션 허정욱은 타이틀곡 '하늘 푸르른 날'을 비롯, '너만 있으면' '눈물 속의 눈' '피어나리' '우리' 등 모두 5곡 피처링에 참여,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청각을 자극한다.
'하늘 푸르른 날'과 '너만 있으면'은 정식 음원 발매 전 그룹 2PM의 호주 여행기를 담은 케이블 채널 K STAR 예능 프로그램 '2PM 와일드 비트' 테마곡으로 삽입되며 음악 팬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빅보이는 '온다'와 '참회'에서 아티스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힘 있는 분위기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유일한 여성 보컬리스트 상연은 '4월에'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다니엘 고스트는 "이번 앨범은 국내 대중음악계에 만연한 폐쇄적 섹슈얼리즘을 거부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접근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드리고자 기획됐다"며 "트렌드라는 굴레에 사로잡힌 유행가가 아닌 음악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통해 소통과 공감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