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에 맞선 8人의 노래 대결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피에스타 래퍼 예지부터 배우 정혜성까지 다채로운 복면가수가 '복면가왕' 무대를 빛냈다.
14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111회에서는 가왕 흥부자댁에 맞서는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흥미진진한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1라운드 첫 번째 대결 무대에 오른 무당벌레와 튤립 아가씨는 혜은이 '열정'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결 결과 무당벌레가 승기를 들었고, 김혜림 '디디디'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튤립 아가씨의 정체는 개그맨 김효진이었다. 김효진은 "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엄마가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두 번째 무대는 에어로빅소녀와 탱고걸의 대결이었다. 두 복면 가수는 빅뱅 '뱅뱅뱅' 무대를 감각적으로 펼쳐 보였고 판정단의 환호를 받았다.
판정단 점수 합산 결과 에어로빅소녀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탱고걸은 다비치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다. 탱고걸 복면의 주인공은 그룹 피에스타 래퍼 예지였다. 출중한 가창력의 주인공이 래퍼인 예지였다는 사실에 좌중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진공청소기와 목욕의 신이 세 번째 대결 주자로 나서 이승기 '결혼해줄래'를 열창했다. 대결 결과 진공청소기가 패배, 이브 '너 그럴 때면'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정체는 배우 신동욱이었다. 7년 동안 CRPS 증후군을 투병하고 있는 신동욱은 "아픈 것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보다는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결 주자는 무수리와 강백호였다. 두 복면 가수는 김동률-이소은 '기적'으로 대결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줬고, 승리의 여신은 강백호의 손을 들어줬다.
무수리는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김연우 '이별택시'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고, 배우 정혜성이 관객을 향해 반갑게 인사했다. "어릴 적 성악을 했다"고 밝힌 정혜성에게 패널 김현철은 "목소리가 아깝다. 리사 오노처럼 보사노바를 해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