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터널' 최진혁 "희봉이, 아니 선배"…'하극상' 해프닝 '웃음바다'

배우 최진혁(왼쪽)이 조희봉을 친근하게 부르려다가 오해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CJ E&M 제공

'터널' 최진혁, '희봉이' 언급에 '당황'

[더팩트 | 김경민 기자] "희봉이…, 조희봉, 아니 희봉이 형님이라고 하려고 했어요."

배우 최진혁이 갑작스러운 '하극상' 오해에 당황한 나머지 황급한 해명을 덧붙였다. 3초 공백 때문에 빚어진 반말 해프닝이 큰 웃음을 터뜨렸다.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텐포드호텔코리아에서 최진혁이 주연배우로 활약하는 케이블 채널 OCN 주말드라마 '터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종영까지 4회를 앞두고 신용휘 PD,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이 참석해 '터널' 애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촬영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특히 최진혁은 '터널'에서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다가 2017년으로 타임슬립하는 주인공 박광호 형사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풀 이야깃거리를 많이 갖고 있었다. 그는 극 중 시간을 거슬러 온 캐릭터로, 또래배우인 이유영을 딸로, 선배인 조희봉을 후배로 대하는 연기를 펼쳤다.

최진혁(사진)은 상대 배우로 호흡을 맞춘 조희봉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CJ E&M 제공

허구적인 상황에도 몰입하려고 노력했다는 최진혁은 호흡을 맞춘 조희봉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희봉이 형님'으로 부르려다가 공식석상이기 때문에 '조희봉 선배'라고 정정하는 과정에서 찰나의 오해를 받으며 재밌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가 "희봉이"라고 말하고, 다시 "조희봉…(선배)"라고 말을 고치자 이를 듣던 취재진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최진혁을 바라봤다. 그렇지 않아도 그가 극 중 조희봉의 상사로 나오는 설정과 겹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최진혁은 상황을 파악하고 "희봉이 형님이라고 말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선배라고 하는데 편하게 형님이라고 불러요. 조희봉 선배와 첫 촬영은 전성식(조희봉 분)에게 과거에서 왔다는 것을 오픈하고 끌어안는 신이었는데 친하지 않을 때였어요. 광호(최진혁 분)가 과거 어린 성식의 뒤통수를 많이 때리는 설정인데 친해 보이는 신호일 것 같아서 선배에게 제안했더니 당황하더라고요(웃음). 희봉이 형님에게 정말 감사해요. 굉장히 힘이 되고 기댈 수 있었습니다."

친근한 호칭과 공식 호칭 사이 3초가 부른 상황이 '터널' 현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달궜다. 최진혁과 조희봉뿐 아니라 세 배우, 그리고 신 PD도 제작진 스태프와 호흡을 자랑하기 바빴다. 장르물 한계를 딛고 5%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항해 중인 '터널'이 마지막까지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터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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