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에게 먼저 주먹 날렸다" 이지혜 샵 해체 과정 고백

이지혜 서지영에게 선방 날렸다.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샵 해체 과정에서 서지영에게 먼저 주먹을 날렸다고 밝힌 과거가 재조명 받고 있다. /MBC(위) JTBC 방송화면

이지혜 샵 해체 과정 고백, "서지영과 잘 지내고 있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서지영에게 선방 날렸다."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샵 해체 과정에서 팀 동료였던 서지영을 먼저 때렸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샵 멤버 출신 장석현과 함께 출연해 샵 해체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이지혜는 "참는 것도 많이 참아야 했다. 그렇게 안하면 팀 유지가 안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며 "그 어린 나이에도 지켜내지 않으면 내가 끝날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지켜오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샵 활동을 하기 싫었다"며 "같은 팀인데도 계속 나만 혼자 다녔다. (장)석현이한테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말했더니 석현이가 '네 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야 팀이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그러면서 어느 날 석현이도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샵은 리더 장석현, 이지혜, 서지영, 크리스 등 4인조 혼성그룹으로 1998년 데뷔 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2002년 돌연 해체했다.

해체 이유는 이지혜와 서지혜의 불화설이었다.

당시 한 매체는 "이지혜와 서지영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서지영은 "이지혜에게 이유없이 기절할 정도로 맞았다"고 주장했고, 이지혜는 "서지영의 욕설에 이성을 잃어 두 세대 때린 건 맞지만 나도 서지영 어머니에게 폭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팀 동료인 크리스가 서지영을 두둔하며 폭행사건이 이지혜 잘못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샵 매니저는 기자회견에서 "서지영의 친모가 이지혜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결국 샵은 해체됐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해 5월30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장석현과 출연해 "다 지난 일이다"라면서도 "확실한 건 내가 먼저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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