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사람이 좋다' 정종철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이 임신 후 유서까지 섰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종철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 대신 청소와 주방 일은 기본이고 집안 소품마다 이름표를 붙여 정리하며 인테리어를 위해 매주 꽃시장에 들리는 등 주부 9단다운 면모를 뽐냈다.
정종철이 '옥주부'로 거듭난 이유는 아내 황규림이다. 7년 전 셋째 임신 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게 된 황규림은 100kg 가까이 몸무게가 늘었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했다. 하지만 정종철은 아내를 돌보지 않았고, 대화가 단절되는 등 부부 사이도 악화됐다.
황규림은 "우울증이 너무 심해 대인기피증이 왔다. 그때 몸무게가 96kg정도 나갔다"며 "제가 아기를 안고 있는데 저를 보는 눈이 되게 차갑고 냉정하고 싫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남편이 집에 안 들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황규림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뻔했다고 털어놨다. 황규림은 "그 얘기를 남편이 정말 싫어하는데 저도 그때 기억하면 너무너무 끔찍하고 싫다고 말했고, 정종철도 듣기 싫은 듯 자리를 떴다.
황규림은 "이렇게 살아서 뭐 하지 생각이 들어서 미친 듯이 유서 같은 편지를 썼다. 쓰고 계속 울었다"며 "편지를 남편 나갈 때 가방에 넣었는데 한 시간 있다가 전화가 왔다. 전화가 와서 펑펑 울면서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