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라이브폴] 신정환 복귀 "진정성 의심" vs "직업선택의 자유"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악마적 예능감, 그가 돌아온다.'

방송인 신정환이 대형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7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다.

신정환은 최근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코엔스타즈는 27일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더팩트>는 28일 신정환의 방송복귀 논란을 두고 독자를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물었다. 박대웅 기자와 백윤호 인터기자가 참여한 '박대백' 코너를 통해 조명한 신정환 복귀 논란의 핵심은 진정성과 개인의 자유였다.

신정환의 방송 복귀에 앞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했어야 한다는 박대웅 기자의 의견과 7년의 자숙 기간과 개인의 직업선택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백윤호 인턴기자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신정환이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방송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더팩트DB

한편 신정환은 독박 혐의로 2011년 6월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같은 해 12월 가석방된 후 7년여의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신정환의 복귀설이 몇 차례 불거지기도 했지만 신정환은 "복귀 계획이 없다", "시기상조다"고 밝혀왔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의 지원 속에 조만간 방송계에 복귀한다. 2010년 국외 원정도박 혐의로 연예활동을 중단한 이후 7년 만이다. 신정환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던 빙수전문점에서 손을 떼고 귀국해 복귀가 예견되기도 했다.

신정환의 복귀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MBC '라디오스타'다. 신정환은 2007년 5월부터 '라디오스타' 공동 진행을 맡아 오다 2010년 9월 원정도박 혐의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2010년 12월 김희철이 투입됐고, 2011년 8월 김희철이 입대하면서 생긴 공백을 규현이 메웠고,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규현은 5월25일 입대를 앞두고 있어 '라디오스타' 진행자석은 또다시 공석으로 남게 됐다. 과거 자신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모양새라는 점에서 신정환의 '라디오스타' 복귀는 일정부분 자연스럽고 어느정도 명분도 있어 유력한 대안으로 회자되고 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신정환을 만난 적은 없지만 그를 포함해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전향적인 견해를 밝힌 것도 신정환의 '라디오스타' 복귀설에 무게를 싣고 있는 대목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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