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그림의 비밀, 두 달이나 그렸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가상의 그림들이 수십 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제공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손길 거친 그림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등장했던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 24회에서 사임당(이영애 분)은 금강산도를 그리기 시작했고, 이어 이겸(송승헌 분)까지 합심해 그림을 완성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극중 예술혼을 지닌 사임당과 이겸, 그리고 휘음당 그려낸 작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사임당은 지난 13회에서 휘음당(오윤아 분)이 이끄는 중부학당 자모회 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묵포도도'를 시작으로, 18회에서는 실제 '월매도'를 모사한 '묵매화'를 그렸다.

이후 '수묵산수도'와 '초충도', '수박과 쥐', 그리고 '노련도'를 연상케하는 '연과 백로'를 차례로 그렸는가 하면, 지난 23회와 24회에서는 극중 이겸과 함께 '함박꽃과 나비', 그리고 '중종의 어진'과 '금강산도'를 차례로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여기에다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이 그린 것으로 설정된 메뚜기와 나비그림, 양반풍자그림까지 포함하면 무려 스무작품의 이상을 완성시킨 것이다.

이겸의 경우 첫회에 강렬하게 등장한 '미인도'를 시작으로, 아역(양세종 분)시절 사임당 아역의 초상화, 기생의 몸에 그린 '매화그림', '파초도', '가응도', '탁족도', 그리고 이암의 '모견도'를 모사한 그림뿐 아니라 해와 산, 새가 담긴 그림에다 동냥밥 퍼먹는 소년, 내관, 함박꽃, 소나무 그림에 등 형식을 갖추지 않은 그림도 다수 그렸다.

드라마 속 채색화와 묵화는 오순경 화백, 그리고 장병언 화백, 박순철 화백이 참여하면서 덕분에 더욱 빛을 발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 관계자는 "'사임당'을 통해 실제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작품들 뿐만 아니라 가상의 인물인 이겸과 휘음당이 그린 수 십여 작품을 드라마에서도 선보이면서 브라운관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며 "앞으로 남은 방송분 동안 또 어떤 작품이 등장하게 될지와 더불어 사임당과 이겸의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어떻게 그려지고, 금강산도를 둘러싼 진실이 어떻게 전개될지 마지막까지 꼭 지켜봐 달라"고 소개했다.

한편 '사임당 빛의 일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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