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스 어 베이비'로 돌아온 지코, 고백송도 通했다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솔로로 돌아온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가 '고백송'으로 음원 순위를 휩쓸었다.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지코 신곡 '쉬스 어 베이비(SHE'S A BABY)'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뮤직 몽키3 멜론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 지니 등 8개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강렬한 힙합 곡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노래한 지코가 이번에는 산뜻하면서도 촉촉한 감성으로 음악 팬의 귀를 사로잡았다.
'쉬스 어 베이비'는 사랑에 빠진 남자가 여성에게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고백송'으로, 독특한 구성의 전개가 매력적인 다운 템포 알앤비 곡이다. 지코는 신곡에서 묵직하고 강렬한 힙합 사운드를 배제하고, 기타-베이스-드럼만으로 미니멀한 편곡을 이끌었다.
가사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가사 속 화자는 곡 서두에서부터 '믿을 수가 없어 난생처음인 걸/이만큼 쏟아부었던 적'이라고 말하며 사랑하는 여성을 향한 벅찬 사랑의 감정을 고백한다. 또 '특별해 좀 인정해/온갖 참견이 너만 지목해/It's okay 내가 이제/하루 종일 돌봐줄게'라고 여성을 향한 참견이 아쉬운듯 직접 나서서 해당 여성을 돌봐줄 것이라고 약속한다.
더불어 화자는 '이렇게 행복할 땐 뒤도는 거 아니야 ah ah'라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상황에서의 이별을 극구 만류하며 행복한 상황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후렴구다. 단조로운 멜로디의 반복이지만 감각적인 지코의 목소리와 사랑이 묻어나는 간지러운 가사가 어우러져 달콤한 고백송을 완성했다. 'She's a baby 알고 보면 애기/혼자 두면 큰일 나요 All day/때찌때찌 털끝 하나 건드렸담 봐/Let her sleep well yeah'라는 가사에서는 화자가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여성을 '애기'라고 지칭, 듣는 이의 귀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간질인다.
'쉬스 어 베이비' 음원 순위 올킬에 대해 소속사 세븐시즌스 관계자는 "새로운 음악적 변화를 고민하는 아티스트와 이를 알고 믿고 들어주시는 리스너의 완벽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